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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타격 가능' 중거리미사일 쐈다…文 "안보리 결의 위배"

Jimie 2022. 1. 30. 13:41

北 '괌 타격 가능' 중거리미사일 쐈다…文 "안보리 결의 위배"

중앙일보

입력 2022.01.30 12:06

업데이트 2022.01.30 12:29

북한이 설날 연휴 기습적으로 미사일 도발을 벌였다. 이번에는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핵심인 괌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급 미사일을 쐈다. 미국이 그은 핵 실험ㆍ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레드라인을 넘어서진 않았지만, 그 근처까지 다가가면서 여차하면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셈이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2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 방향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됐다.

지난 2017년 9월 16일 북한 노동신문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한 장면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고각 발사는 정상각(30~45도) 이상보다 높은 각도로 쏘는 방식이다. 사거리를 줄어드는 대신 고도를 높여 미사일의 성능을 점검할 수 있다. 중거리 이상의 미사일을 시험할 공간이 부족한 북한은 고각 발사를 자주 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800㎞, 고도는 약 2,000㎞였다고 합참은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임시 기자회견에서 “비행시간은 30분 정도”라며 “동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제원대로라면 2017년 5월 북한이 시험발사한 화성-12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화성-12형은 최대 사거리 5000㎞의 IRBM이다. IBRM은 3000~5500㎞의 미사일을 뜻한다.

 

북한이 올들어 발사한 미사일.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화성-12형은 미국의 본토는 무리지만, 미군 기지가 있는 괌까지는 충분히 날아갈 수 있다. 북한은 2017년 8월 10일 화성-12형 4발로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용수 전 교수는 “액체엔진의 화성-12형급 IRBM을 고체엔진으로 바꿔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6번째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에서 “우리가 선결적으로 취했던 신뢰구축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 그래픽 이미지.

이는 2018년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핵ㆍ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을 되돌리겠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날 IRBM 발사로 지난 20일의 발표가 허사가 아님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베이징 겨울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북한이 ‘맛보기’로 IRBM을 내놓고, 올림픽이 끝난 뒤 장거리 로켓을 선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미사일 추가 발사 동향이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이날 발사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뒤 대책을 논의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10월 12일 공개한 국방발전전람회 영상으로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모습을 드러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화성-17형으로 명명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가) 2017년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런 사항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이철재기자seajay@joongang.co.kr, 김상진기자kine3@joongang.co.kr

 

  • cape**** 2분 전

    아이쿠! 문!~ 안보리 결의 위배로구나!~ 그런걸 어떻게 알았지? 이제서야

     
    gsol**** 4분 전

    주사파 줄개들 판치는구나. 문재인이 군인들 훈련 안시키는 동안 반일 앞잡이 놀이 하고 기분 좋았겠지. 적화통일 안돼서 김 새것다. 정권 바뀌면 요런 빨간분들 싹다 잡아버려야지. 김정은이 꼬붕 노릇하느라 애썼다.

    mjj9**** 8분 전

    문재인이 큰일했네.순방후에 두문불출하더니 北의 미사일발사에 안보리결의위배.이런말 함부로 지껄이면 혼날텐데.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나.하긴 정은이 허락받고 한말이었겠지.어디서 혼구녕 날라고 함부로!!

    mylo**** 13분 전

    UN결의 제제를 위반하면 남조선 공산당의 입장이 난처하니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뇌물과 조공 상납을 하겠군..

    eoul**** 1시간 전

    남얘기 하듯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