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이재명은 트럭, 안철수는 스포츠카…尹은 수륙양용 탱크"
- MBN
- 입력2022.01.23 10:54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 /사진 =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트럭'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스포츠카'에, 윤석열 대선후보를 '수륙양용 탱크'에 비유했습니다.
김 단장은 23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 출연했습니다. 방송에서 주현영이 김 단장에게 "세 대선후보를 차에 비유해달라"고 묻자, 김 단장은 각각을 '트럭' '스포츠카' '탱크'에 비유했습니다.
김 단장은 윤 후보를 두고 "바다도 가고 땅도 갈 수 있는 (수륙양용) 탱크 느낌"이라며 "탱크는 사람들에게 겁나고 무서워보여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포를 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후보를 '스포츠카'에 비유한 것을 두고는 "속도가 빠른 듯 보이지만, 한번 부딪히면 충돌해서 엎어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안 후보가 10%대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야권 단일화 여부를 놓고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상황을 겨냥한 답변으로 분석됩니다.
김 단장은 이 후보의 '트럭'에 대해선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는 "직진 스타일"이라며 "자전거·전기차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현영은 이어 올해 초까지 선대위를 두고 갈등을 겪은 윤 후보와 이 대표를 겨냥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김 단장에게 "'어린 후배 공개적으로 욕한 동아리 선배(윤 후보)'와 '선배 말에 삐져서 탈퇴한다고 한 후배(이 대표)' 중 누가 더 잘못했느냐"고 물었고, 김 단장은 "어린 후배 공개적으로 욕한 동아리 선배"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단치는 건 공개적으로 하면 안 된다. 따로 불러서 해야죠. 왜 모욕주면서 자기 힘 있다고 과시하느냐"고 설명했습니다. 곧바로 "윤 후보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주현영의 말에 폭소한 김 단장은 "후보님 꼭 이기셔야 한다"며 "때로는 정치할 때 연기도 해야 한다. 연기도 하시면서 이 꼭 악물고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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