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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검찰, 이제 정진상에도 무릎…부끄러운줄 알라"

Jimie 2022. 1. 11. 03:10

장제원 "검찰, 이제 정진상에도 무릎…부끄러운줄 알라"

  • 뉴시스
  • 박미영
  • 입력2022.01.10 17:30최종수정2022.01.10 17:39

기사내용 요약

"정진상 소환 수사 못하면 몸통까지 못간다"
"정진상 왜 특혜받나…이게 공정한 수사인가"
"공소시효 한달도 안남아…눈뜨고 지켜볼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장제원 국민의힘 간사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소환조사가 수차례 무산된 데 대해 "이게(피의자 소환이) 일정을 조율할 문젠가. 부끄러운줄 알아라"며 검찰에 일침을 날렸다.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장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이 문재인 정권 앞에 무릎 꿇고, 원전 경제성 조작사건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전부다 면죄부 주더니 이제는 정진상 앞에 무릎을 꿇는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일반적인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이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수사과정이라 얘기할 수 있나"라고 강성국 법무부 차관에 따져물었다.

이어 "일반적으로 피고발인을 소환할 때 몇번을 양해하고 어느 정도 기간까지 양해하나, 일반 국민들한테 그렇게 많이 양해하나"라며 "왜 정진상씨가 양해를 받고 특혜를 받아야 하나. 이게 공정한건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정진상씨 공소시효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지금 소환해서 언제 기소할 건지, 상식에 맞는 수사라 인정할 수 없다"라며 "기소 하는지 안 하는지, 언제 소환하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의원은 또 "최소한 이 사람(정씨)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해 최소 9개 문건에 직접 사인을 한 사람이고 유동규 압수수색 전에 통화한 사람"이라며 "정진상이라는 핵심 측근을 소환해 정확하게 수사가 안되면 대장동 비리 사건은 몸통까지 못 간다"고 거듭 검찰 소환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 부실장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잇는 핵심 연결고리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관련 결재 문서 여러건에 서명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정 부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지난해 12월 두차례, 최근 한차례 더 시도했으나 모두 정 부실장이 연기를 요청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이 꾸려진 이후 103일이 지나도록 핵심 피의자가 소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정 부실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당했다. 해당 사건은 다음달 6일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