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 Human Geography

The Communist Manifesto by Karl Heinrich Marx & Friedrich Engels

Jimie 2022. 1. 8. 12:23

칼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by 조명화 편집장 May 23. 2021
 
 

 

Die Geschichte aller bisherigen Gesellschaft ist die Geschichte von Klassenkämpfen.

The history of all hitherto existing societies is the history of class struggles.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의 공저로 탄생한 공산당 선언(The Communist Manifesto)(1848)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문서 중 하나(one of the world's most influential political documents)’로 꼽히며, 현재까지 널리 읽히는 걸작이자 문제작입니다. 1848년 2월 21일 영국 런던에서 독일어로 최초로 출간되었습니다.

 

마르크스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어록이 이 책을 통해 탄생하였으며, 특히 머리글과 마지막 문장이 유명합니다.

네덜란드와 독일이 각각 소장하고 있는 공산당 선언(The Communist Manifesto)(1848)과 자본론(資本論, Capital)(1867) 제1권 원고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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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 no pretext should arms and ammunition be surrendered; any attempt to disarm the workers must be frustrated, by force if necessary. 어떠한 이유로도 무기와 탄약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노동자를 무장해제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좌절되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무력으로 .

 

마르크스, 맑스, 마륵스... Marx는 마르크스일까, 맑스일까? : 외래어의 우리말 표기는 알쏭달쏭하기만 합니다.

네이버 책에서 마르크스를 검색하면 5,758건이 조회되지만, 맑스를 검색해도 1,195건이 조회될 정도로 적지 않은 책이 ‘맑스’란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목에는 ‘맑스’를 쓰면서, 저자명에는 ‘마르크스’를 쓰는 등 혼용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마르크스 못지않게 맑스란 표기법 또한 적지 않은 독자들에게 친숙합니다. ‘맑스’는 마르크스보다 Marx의 발음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거니와 우리말 ‘맑다’를 연상케 한다는 특징 때문에 대학교 동아리와 커뮤니티, 관련 행사 등에서 애용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Marx의 올바른 표기는 ‘마르크스’입니다. 이를 소재로 한 한국 어문 규범에 관한 책 맑스 마르크스 마륵스(2018)가 출간되었을 정도로 ‘알쏭달쏭한 외래어 표기의 사례’로 꼽힙니다.

 

Religion is the sigh of the oppressed creature, the heart of a heartless world and the soul of soulless conditions. It is the opium of the people.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며, 심장 없는 세상의 심장이며, 영혼 없는 상황의 영혼입니다. 그것은 인민의 아편입니다.

 

영혼의 단짝 칼 마르크스(Karl Marx)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 :

엥겔스는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부유한 아버지(an owner of large textile factories)를 두어 재정적으로 풍족했기에, 마르크스가 불규칙적인 인세로 생활하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습니다. 마르크스는 인세와 고료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일반 노동자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만, 그와 그의 아내는 수입에 비해 사치가 심해 평생 재정적으로 고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엥겔스는 서신으로 왕래하던 칼 마르크스를 184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만났으며,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공산주의자이자 지적 동반자, 그리고 재정적 후원자로써 행보를 함께 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신성가족(Die heilige Familie)(1845)을 시작으로 미국 내전에 대하여(The Civil War in the United States)(1861)까지 네 작품을 함께 집필하였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공산당 선언(The Communist Manifesto)(1848)입니다.

 

마르크스가 그의 대표작 자본론(資本論, Capital)(1867)을 완성하지 못한 채 1883년 사망하자, 이에 엥겔스가 유고를 모아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 1885년 제2권, 1894년 제3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결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로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공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두 사람의 공저와 개별 작품을 포괄하는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Marx/Engels Collected Works, MECW)(1975~2004)은 그들의 사후 러시아 마르크스주의-레닌주의 연구소(Institute of Marxism-Leninism)의 주도 하에 러시아, 영국, 미국에서 50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공저가 아니더라도, 두 사람은 각자의 책을 구상하고 집필함에 있어서 조언과 검토를 아끼지 않았으며 서로의 책에 서평을 주고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작품은 저작권이 만료되었으며, 디지털 아카이브(Marxists Internet Archive)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If money is the bond binding me to human life, binding society to me, connecting me with nature and man, is not money the bond of all bonds? Can it not dissolve and bind all ties? Is it not, therefore, also the universal agent of separation? 돈이 나를 인간의 삶에 묶고 사회를 나에게 묶고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유대라면 돈은 모든 유대의 유대가 아닌가? 모든 관계를 녹이고 묶을 수는 없습니까? 그러므로 그것은 또한 보편적 분리의 주체가 아닌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 ワンピース)(1977~) :

1977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週刊少年ジャンプ)를 통해 연재 중인 원피스(ONE PIECE, ワンピース)는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 겸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원피스에는 수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세계정부의 국회의원 5인방’, 일명 오로성(五老星)실존했던 유력자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마리조아(マリージョア, Mary Geoise) 판게아(Pangaea) 성에 있는 ‘권력자의 방’에 모인 오로성(五老星)의 실존 모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예수를 비롯해 前 미국 대통령 율리시스 심슨 그랜트(Ulysses Simpson Grant)(1822~1885), 인도 독립 운동가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1869~1948), 前 소련 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세르게예비치 고르바초프(Михаи́л Серге́евич Горбачёв)(1931~), 그리고 카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1818~1883)가 모델이라고 추정됩니다.

 

A spectre is haunting Europe—the spectre of Communism. 하나의 유령 -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에 떠돌고 있다.

 

중국 애니메이션 영풍자(领风者, The Leader)(2019) :

칼 마르크스(Karl Marx)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에 대한 관심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유독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2019년, 두 철학자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풍자(领风者, The Leader)(2019)를 제작하여 스트리밍 플랫폼 비리비리(哔哩哔哩, Bilibili)를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영풍자(领风者, The Leader)(2019)는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과 중국 마르크스 이론연구소의 의뢰로 제작된 7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유튜브 채널 СОМЯАДЕ АИЇМЕ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독일 배경의 애니메이션이지만, 등장인물은 중국어로 대화하기 때문에 뭔가 좀 어색합니다만, 유튜브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해 한국어 자막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The proletarians have nothing to lose but their chains.

They have a world to win.

WORKING MEN OF ALL COUNTRIES, UNITE!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사슬 뿐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전 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