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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준석 사퇴촉구 대다수 동의…'李 언행=심각한 일탈' 공감

Jimie 2022. 1. 6. 20:06

국힘, 이준석 사퇴촉구 대다수 동의…'李 언행=심각한 일탈' 공감

등록 2022.01.06 19:07:58수정 2022.01.06 19:34:37

 

기사내용 요약

추경호 의원, '이준석 사퇴촉구 결의안'제안하고 대다수 동의
김태흠·박수영·송석준·김정재·이종배 의원도 '사퇴촉구'에 찬성
하태경·윤영석·성일종·최형두는 '사퇴촉구 결의안'에 반대입장
이준석 대표, 오후 의총에 참석해 "젊은세대 끌어들일 방법 있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정윤아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당대표의 언행이 심각한 일탈 상황이라는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다수의 의원이 주장한 이 대표의 사퇴촉구에 대해선 대다수 의원이 동의했지만 일부 의원이 반대하면서 경고에 그친 모양새다.

6일 뉴시스 취재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의원총회에서 두 가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의결했다.

 

첫 번째 문항은 의원 전원이 이 대표의 최근 언행이 심각한 일탈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 문항은 대표 사퇴촉구가 있었지만 일부 반대 의견이 나왔다는 것이다.

의총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이 대표의 행동이 일탈이라고 보는데 다들 동의했다"며 "아울러 대다수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그래도 당 대표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자는 소수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오늘 전원 사퇴 의결을 하지 않았다"며 "한번 더 당대표가 일탈행동을 한다면 전원 사퇴 결의를 하겠다고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오늘 전원 사퇴 의결을 하지 않았다"며 "한번 더 당대표가 일탈행동을 한다면 전원 사퇴 결의를 하겠다고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이같은 결의안 내용을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공개 의총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동의를 구해 이 대표의 의총 발언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발언에서 "제 '연습문제'발언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면서도 "제 발언의 의도를 의심하는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굉장한 위기감을 느낀다"며 자신이 만든 '세대포위론'을 대체할 대전략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열린 의총에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당대표 사퇴결의안을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6. photo@newsis.com

 

추 의원은 "당 대표가 변하는 모습을 아직 볼 수가 없다"며 "참을 수가 없다. 이제 당 대표 사퇴에 대한 결심을 할 때가 됐고 여기서 결정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의원과 박수영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이 이 대표 사퇴안을 찬성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석준, 김정재, 이종배 의원도 이 대표 사퇴결의안에 찬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이코패스, 양아친데 우리 당안에도 사이코패스, 양아치가 있다"며 "당대표가 도운 게 뭐가 있느냐"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 사퇴안을 반대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윤영석, 성일종, 최형두 의원은 신중하자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당대표를 끌어내리는 유일한 수단으로 당원소환제가 있지만 책임당원의 5분의 1이상, 시도별 책임당원의 10분의 1이상의 서명을 받아야하는 청구 요건이 있다. 따라서 이날 의원들의 의결은 실질적 수단이라기보다는 당대표를 압박하기 위한 용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yoona@newsis.com, sound@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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