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만났지만 냉랭한 기류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의사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서 당연히 참배해야 하고, 실무를 했고 오늘도 계속 추가 일정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배 자리에는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등 당 지도부가 모두 자리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악수와 새해 덕담 외에 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윤 후보가 “새해 복 많으 받으세요”라고 했고 이 대표는 “네”라고만 답했다. 두 사람이 마주한 건 이 대표가 선대위를 사퇴한 후 11일 만이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짧게 답했다. ‘선대위 사퇴 후 윤 후보와 연락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 어떤 분이 말을 전해온건 있지만 크게 언론에 공유할만한 얘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항상 순국선열의 희생을 빼놓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이와 관련 그는 “항상 순국선열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희가 보훈에 있어 완벽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현충원 방명록에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라고 썼다.
이 후보는 현충원 참배 후 제주도와 전남 여수·순천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새해 첫 선대위 회의와 공약 관련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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