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가천대 “대선 끝난 후 검증·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온 가천대가 14일 교육부에 검증 계획을 제출했다. 내년 대선이 끝나고, 4월에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취지의 계획표였다.
17일 서범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따르면, 가천대는 14일 교육부에 제출한 ‘이재명 석사학위 논문 검증 본조사 추진 계획’에서 15일 조사위원을 위촉하는 절차를 시작, 내년 4월 7일까지 본조사위원회를 통한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
가천대는 공문에서 각종 규정을 이유로 대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본조사위원회 위원은 본교 규정에 의거,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 및 경험이 풍부한 자를 2분의 1 이상 포함하고, 조사위원회 위원 30% 이상의 외부인사를 위촉하여야하므로, 위원 구성에 시일이 소요됨’ ‘코로나19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향후 조사위원회의 서면 의결 대체로 가능하도록 한다’ 등이라고 적었다.
이렇게 위원회 구성을 마친 후 내년 1월 7일부터 4월 7일까지 본조사위원회를 통한 검증을 실시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연구윤리및진실성확보를위한규정’에 의거, 본조사는 조사 시작일로부터 90일까지 완료함”이라고 했다. 90일째되는 날은 내년 4월7일이다.
가천대는 ‘규정상 불가피하다’는 식으로 해명했지만, 사실 당초 교육부가 가천대에 검증 계획 제출을 요구한 날짜는 ‘11월18일’이었다. 가천대는 이를 1개월 가까이 미루다가 14일에야 계획을 제출하면서 ‘규정대로 하자니 4월에야 가능하다’고 답한 것이다. 그나마 가천대는 11월2일에는 이 후보 논문에 대해 “검증 시효가 지났다”며 심사를 거부하다가 입장을 바꾼 것이다.
서범수 의원은 “가천대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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