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배상태(裵相台)& 배호(裵湖)의 '돌아가는 삼각지'

Jimie 2021. 12. 2. 06:22

배상태(裵相台)& 배호(裵湖)

 

배상태(裵相台, 1939년 ~ )는 경상북도 성주(星州) 에서 태어나 성광중학교 를 1회로 졸업했다.

1956년 대구 KBS 전속가수로 활동하다 서라벌 전문대에서 작곡 공부를 했다.

해병대 군악대 복무 시절 작곡발표회를 가졌고, 1963년 9월 송춘희씨를 통해 《송죽부인》을 발표하면서 데뷔했다.

배호(裵湖) 가 불러서 히트한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등 40여년 동안 모두 2천여곡을 작곡했다.

 

 

1942년 중국 산둥성 지난[濟南]에서 태어난 배호 裵湖 [배신웅(裵信雄), 호적명 배만금(裵晩今) 1942~1971] 의 아버지는 광복군 제3지대원 출신의 배국민이고, 어머니는 김금순(金錦順)이다. 여동생은 배명신(裵明信)이다.

작곡가 배상태(裵相台)씨가 배호(裵湖) 의 삼종숙(三從叔, 아버지의 팔촌형제)이니 배호의 부친, 배국민씨도 경북 성주 태생으로 본관을 성주로 하는 삼성(都李裵도리배)의 하나로 성주배씨(星州裵氏)임이 분명하다.

 

 

배상태씨가 '돌아가는 삼각지'를 작곡한 때는 1966년 4월 비 오는 어느날이었다.


서울 노량진이 집이었던 배상태씨는 전차를 타고 삼각지를 지나던 중 창밖의 을씨년스러운 광경을 보자 김포 해병대 군악대 시절 용산역에서 고향- 대구행 열차를 탔을 때의 광경을 떠올리며 노래를 작곡했다고 한다.

당시 인기 절정의 가수 남진과 남일해, 금호동 등을 섭외했으나 실패했고, '두메산골', '굿바이' 등을 불렀던 배호에게 노래를 줬다.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1967 최초 녹음 원판

이인선 작사 배상태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utDXGtUbZGM 

 

돌아가는 삼각지 - 이인선 작사 배상태 작곡.


1967년 3월 16일.

배호는 몸이 아파 거친 숨을 몰아쉬며 4시간 연습 후 의자에 앉아 "돌아가는 삼각지" 녹음을 끝냈다.

 

리듬은 단순하고 느리지만 배호의 처절한 호소력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배호를 톱스타로 밀어올린 이 작품은 그가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녹음한 탓으로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그것이 오히려 배호 특유의 감성을 잘 드러냈다.

 

배상태는 "돌이가는 삼각지"를 만들었으나 노래 부를 가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당시 인기가수였던 남일해는 연습만 하다 포기하고,

금호동에게 넘어갔는데 그는 “곡이 촌스럽다”며 두 손을 저었다.
이어 한참 떠오르는 신인가수 남진에게 타진했지만 “창법이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결국 무명가수 김호성이 처음 녹음을 했지만 음반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노래는 ‘돌아가는 삼각지’ 처럼 돌고 돌아 주인을 찾아갔다. 주인공은 배호였다.

 

 

 

작곡가 배상태는-

"대구 kbs 방송을 타고 배호노래가 알려지자 대한민국이 배호에게 서서히 빠져들기 시작했다.
장장 5개월간 배호의 매혹적인 목소리는 여성들의 애간장을 녹였고 사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각 방송국에서 최고의 인기곡으로 배호는 일약 스타덤에 올라 가요계 최정상을 석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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