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2인자’ 장세동, 전두환 별세 소회 묻자 “모든 사람 느끼는 바대로”
입력 2021.11.23 16:10
업데이트 2021.11.23 16:11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으로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 부장이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5공 시절 ‘2인자’로 불렸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숨진 23일 전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장 전 안기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전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오면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은 장 전 안기부장에게 ‘누굴 만났나’, ‘안에서 어떤 말을 나눴나’, ‘안에 누가 계시냐’ 등을 물었으나, 그는 “그런 거 묻는 거 아니다. 물어봐야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장 전 안기부장은 “유족들을 안 만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5‧18 당시 발포 명령이 없었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전 전 대통령 별세에 대해 소회가 있냐는 말에는 “모든 사람이 느끼는 바대로”라고 짧게 답했다.
장 전 안기부장은 이 대답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그대로 자택을 떠났다.
장 전 안기부장은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을 지내던 당시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했으며, 이후 대통령 경호실장과 안기부장 등을 지냈다.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으로 안기부장에서 물러났으며 노태우 정권 시절에는 국회 5공 청문회에 출석했지만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끝내 별다른 증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5공 비리에 연루된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감옥살이를 했다.
장세동씨는 아마도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시한것 같다. 자기가 모신 어른에 대한 연민과 슬픔, 업적과 공로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하는 세상에 대해 쌍욕을 할수는 없으니 침묵할 수 밖에
-
dave**** 2시간 전
이 나라를 지켰던 애국자 한 분이 오늘 돌아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아요126화나요5 -
'The Citing Artic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靑 “전두환 명복 빈다…사과 안해 유감, 조화·조문 없다” (0) | 2021.11.23 |
---|---|
백낙청, 전두환 별세에 "선인이든 악인이든 죽음 앞에선 말 아껴야" (0) | 2021.11.23 |
전두환 “죽으면 화장해서 뿌리라”…국가장 대신 가족장 예정 (0) | 2021.11.23 |
"각본 없이 대답 못하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 없다"… 조스트라다무스 예언, 또 적중 (0) | 2021.11.23 |
장제원 "오늘 尹 곁 떠난다…원톱으로 전권 행사하시라" (0) | 2021.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