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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우여...” 최원일·유족, 新천안함 진수식날 舊천안함 찾았다

Jimie 2021. 11. 9. 19:23

“내 전우여...” 최원일·유족, 新천안함 진수식날 舊천안함 찾았다

김명일 기자

입력 2021.11.09 17:13

 

/최원일 전 함장 페이스북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하는 ‘新(신)천안함’ 진수식에 최원일 전 함장과 생존장병 일부가 불참했다.

 

최원일 전 함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舊(구)천안함을 찾았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나의 천안함, 나의 전우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천안함이 새로이 부활하는 날! 생전 늘 나와 함께 했던 행정장 고) 민평기 상사 형과 평택 나의 천안함에 왔다”라며 “보고 싶다. 나의 전우들”이라고 했다.

 

이어 “내 마음은 여전히 그들과 이배를 타고 있다. (신천안함 진수식이 열린) 울산은 맑은데 (구천안함이 있는) 평택은 날씨가 궂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운다”라고 했다.

 

최 전 함장은 전날(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을 퍼뜨린 유튜브 콘텐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가 문제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한 언론사의 기사를 공유하며 “내일 천안함 진수식 참가는 불가하다”라고 했다.

 

고 민평기 상사 형(왼쪽)과 최원일 전 함장. /최원일 전 함장 페이스북

 

최 전 함장은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음모론 방조하는데 내가 쇼에 이용당할 필요 없다”라며 “국방부의 초청을 받고 차표까지 예약해놨었지만 취소했다”라고 밝혔다.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장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진수식에 참석할 이유가 없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준영 전우회장은 “문재인씨 천안함 가지고 장난 그만 치세요. 항상 천안함 갖고 ‘쇼’하고 바로 ‘뒤통수’ 맥이고 챙겨주는 척하지 말고 관심을 끊어주세요”라며 “난 당신이 ‘김정은, 김영철’ 보다 더 싫습니다”라고 했다.

9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신형 호위함 7번함인 '천안함' 진수식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천안함 유족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군은 이날 대구급 신형호위함 ‘천안함’ 진수식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었다. 앞서 군은 천안함 재단과 유족회 등의 요청으로 신형호위함 7번함을 ‘천안함’으로 명명했다. 이번 진수식은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던 천안함이 11년 만에 부활한다는 의미가 있다.

 

 

윤민상

2021.11.09 17:29:28

전준영 전우회장의 '당신이 김정은 김영철보다 더 싫습니다'란 말이 가슴을 울린다. 얼마나 이 정부와 음모론에 시달렸으면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대한민국엔 안보도 없고 국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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