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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李 ‘조폭연루’ 표적수사 의혹에 “미리 물타기 하나”

Jimie 2021. 11. 8. 17:10

한동훈, 李 ‘조폭연루’ 표적수사 의혹에 “미리 물타기 하나”

“표적수사 한 적 없어...조폭 배후 수사는 검사 임무”

김영준 기자

입력 2021.11.08 15:58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대상으로 한 ‘표적 수사’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8일 입장문을 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폭의 배후를 수사하는 것은 검사의 당연한 임무”라고 했다.

 

KBS는 지난 9월 7일 ‘2017년 말~2018년 초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성남 지역 조폭 수사를 하던 중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표적 수사’ 하기 위해 그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를 상대로 별건 수사와 가족 수사 등으로 회유·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와 한 부원장, 당시 강력부 검사 2명 등 4명을 직권남용, 강요 등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이들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타격을 줄 정치적 목적으로 피의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반인권적 강압 수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한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같은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씨가 이날 TBS 인터뷰를 하고, 같은 날 윤 후보를 공수처에 수십차례 고발해온 친여 성향 시민단체가 공수처에 고발장을 낸 것에 대해 “약속한 듯 합세해 허위주장을 계속하는 배경이 세간 분석처럼 나중에 다 드러날까봐 겁나서 미리 ‘물타기’ 해두려는 건지 아니면 관련자들 사이에 말 못할 갈등이라도 생긴 것인지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다”면서 “당시 중앙지검에서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한 성남 조폭 관련 표적 수사를 했다고 운운하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 부원장은 “당시는 중앙지검이 전직 대통령 등 야권 관련 중요 수사를 진행 중이었고, 지금 이런 주장을 하는 여권 정치인들이 과할 정도로 중앙지검 수사를 응원하던 때”라며 “KBS 보도 직후 법무장관이 진상파악 지시를 했고 상당한 시일이 지났는데, 뭐라도 잘못된 것이 나왔다면 벌써 침소봉대해서 언론에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한 부원장은 그러면서 “중대한 범죄 혐의가 있다면 누구라도 엄정하게 수사하는 게 검찰의 존재 이유고, 서민과 약자를 착취하는 조폭과 선출직 고위공직자가 연루됐다는 범죄라면 더더욱 그러하다”며 “당시 시점에서는 이 전 지사가 조폭과 연루됐다는 관련자 진술 등 수사 단서가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나, 만약 그때 그런 수사 단서가 있었다면 당연히 성역없이 엄정하게 수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가 조폭과 배후를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인데, 그것이 잘못된 것인양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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