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MB·朴, 사면추진할 것…文에 대한 감정? 언급 적절치않아"
중앙일보
입력 2021.11.07 23:14
업데이트 2021.11.08 00:5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국민통합을 위해선 수감 중인 전직 대통령을 집권 초 사면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또 각을 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정을 묻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초기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며 "미래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국민 통합에 필요하면 사면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국민께도 의견을 여쭤보고 사회적 합의와 국민 뜻을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하여튼 추진을 할 생각"이라며 "미진하면 설득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면이 대통령 권한이라고 해서 '내 권한을 내가 행사한다'는 그런 개념이 아니고, 국민 의견을 듣고 잘 설득해 사면을 추진하겠다"며 두 전직 대통령 모두에 대해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감정'을 묻는 질문에 "제가 공인으로서 대선 후보로서 어느 주요 공직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청와대는 야당 대선 후보가 요청하면 대통령과의 면담을 검토하겠다고 한다'는 질문에 윤 후보는 "누가 면담 요청을 하느냐"며 "제가 요청할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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