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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윤석열 후보되자 "국민의힘 탈당"

Jimie 2021. 11. 6. 19:59

'고발사주' 제보자 조성은, 윤석열 후보되자 "국민의힘 탈당"

"제 발로 탈당할 사유 발생…두 번째 국기문란도 탄핵 받을 것"

 

이지성 기자

입력 2021-11-06 16:47 | 수정 2021-11-06 17:05

 

조성은씨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 신고서 사진. ⓒ조성은씨 페이스북

 

'고발사주'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조성은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윤석열 후보가 확정되자 당을 떠난 것이다.

 

조씨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1년 반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의 일신상 정리를 한다"며 자신의 서명이 적힌 탈당 신고서 사진을 게시했다.

 

조씨는 탈당 이유에 대해 "9월 모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씨는 "윤석열 후보님 무척 축하드린다"며 "홍준표 후보님과 유승민, 원희룡 후보님께 응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번째 역사적인 국기문란 사건에서, 적절하게 분리하여 두 번 모두 국기문란의 공범이 되는 당은 아니길 바랐다"고 밝힌 조씨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때처럼 권력만 잡으면 헌정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의 옹호와 명분 없는 그 권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에서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당에 실망감을 내비친 것이다.

 

또 조씨는 "그렇게 설령 잡는 권력이라도 곧 탄핵당할 것"이라며 "제가 배운 도도한 역사의 원칙이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저는 제가 '윤석열 대검, 2020 총선개입 사건' 내에서 하고 있던 일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지금처럼 노력하려 한다"며 "제 역할은 또 우연한 기회로 국기문란의 장면을 발견하는 것이었나, 많은 생각을 하던 지난 두 달간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지성 기자 jslee075@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