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자고 가는 저 구름아

Jimie 2020. 4. 7. 07:37

세상살이,

인생살이도 생각 차이고 한갓 마음짓기다.

 

가혹한 운명에

잔인한? 운명,,, 모진 고난 세월속  산전수전 ... ~

 

높고높은 철령재에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물어보자 세상살이 인정없고 말도 많은데
너는 어이 말도없이 흘러만가나 흘러만가나~~

 

물어보자 인생살이 한도 많고 고달픈데
너는 어이 지향없이 흘러만가나 흘러만가나~~~

 

 

자고 가는 저 구름아 - 위키리

경현철(景鉉喆) 작사/ 이인권 작곡

그랜드(LG-50029) / 1969

 

 

바람도 불지 않고 산새도 울지 않는
높고높은 철령재에 자고 가는 구름아
물어보자 세상살이 인정없고 말도 많은데
너는 어이 말도없이 흘러만가나 흘러만가나

 

 

세상이 싫었던가 인간이 싫었던가
철령 높은 고개 위에 자고 가는 구름아
물어보자 인생살이 한도 많고 고달픈데
너는 어이 지향없이 흘러만가나 흘러만가나


* 자고 가는 저 구름아 blog.daum.net/s4707/11082

* 자고 가는 저 구름아 blog.daum.net/s4707/11082

 

위키리 / 자고가는 저구름

01-위키리 자고가는 저구름.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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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령(鐵嶺)은 강원도 고산군과 강원도 회양군 사이에 있는 높이 677m 고개고개의 북쪽을 관북지방, 동쪽을 관동지방이라고 한다.

 

광주산맥 북부에 솟아 있는 풍류산과 연대봉의 안부에 해당한다.  예로부터 오르막길 40리, 내리막길 40리 99굽이의 험한 고개...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백사 이항복-

철령(鐵嶺) 높은 재에 자고 가는 저 구름아

고신(孤臣) 원루(寃淚)를 비 삼아 실어다가

 임 계신 구중 궁궐에 뿌려 본들 어떠리.
 

 

 

백사(白沙)이항복의 대표적인 시조는 인목대비(仁穆大妃) 폐출을 반대하는 의논을 올렸다가 북청(北靑)으로  귀양 가면서 철령에서 읊은 시조이다.

 

백사(白沙)의 현손인 성주 목사(星州牧使) 이시현(李時顯)이 발간한  백사의 수초에 , 약천 남구만이 지은  [백사(白沙)가 헌의(獻議)한 수초(手草)의 발문]에서...  

 

 백사(白沙)가 헌의(獻議)한 수초(手草)의 발문    병진년(1676, 숙종 2)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성주 목사(星州牧使) 이사성(李士成)이 그의 조고인 백사(白沙) 선생이 정사년(1617, 광해군 9)에 헌의한 수초를 첩자(帖子)로 만들어서 자손들이 오래도록 보존하여 지킬 것을 도모하고, 또 이것을 모각하여 목판에 새겨서 널리 전하였다. 이때 나는 물러나 서해(西海)의 바닷가에 있었고 사성은 영남에 있었으므로 수초한 첩자는 길이 멀어서 얻어 보지 못하고 다행히 인쇄본을 보았는데, 충의(忠義)롭고 정대(正大)한 기운이 일월과 광채를

다툴 만함을 오히려 여기에서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선생의 글씨가 간행되어 세상에 유포된 것이 또한 많으나 이 글씨는 굳세고 힘차고 용맹하여 다른 것에 비해 더욱 새로우니, 아마도 보는 자의 감회가 더욱 깊어서 그런가 보다. 그러나 필체의 높고 낮음을 또 어찌 감히 여기에서 덧붙여 논할 것이 있겠는가.

 

지난해에 내 일찍이 북쪽으로 함관령(咸關嶺)에 올라가 보니, 바로 선생이 이 의논을 올린 뒤에 쫓겨나 유배 가면서 지나간 곳이었다. 북쪽 지방 사람들은 아직도 선생이 고개를 지날 때 서글픈 심정을 부친 노래를 전하여 지금까지도 외고 있으니, 지금 들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른다. 초(楚)나라 사람의 글에 “뜬구름에게 말을 전해 주기를 원한다.”는 것과 내용은 같으나 뜻은 더욱 간절하며, 삼강오상(三綱五常)의 소중함을 더하게 만드는 것이 또한 어찌 이 헌의보다 뒤지겠는가. 그러나 가곡(歌曲)은 우리나라 말이니, 문자로 전하는 것처럼 오래갈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나는 함관령에 오르던 날에 전해 오는 가곡을 외우고 운(韻)에 맞추어 사(詞)를 지으니, 그 사에,

 

함관령은 높고 또 높아 /                               咸關嶺高復高

밤에 자고 새벽에 날아가는 찬 구름 아득하네 /  夜宿曉去寒雲飛

외로운 신하의 서러운 눈물 너에게 붙여 /         孤臣寃淚欲附汝

비가 되어 장안에 돌아가서 /                         願帶爲雨長安歸

장안의 구중궁궐 깊은 곳에 /                         長安宮闕九重裏

임 계신 곳 향해 한 번 비를 뿌렸으면 하노라 /  儻向君前一霏霏

 

 하였다.

 

이 사의 문자는 비록 누추하고 졸렬하나 내용으로 말하면 실로 선생에게서 나왔으니, 또한 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함께 이것을 써서 사성에게 보내어 수초한 첩자의 끝에 붙이게 하는 바이다.

 

- 사성은 이름이 시현(時顯)이다. -

 * 사성(士成)은  백사(白沙)의 현손으로  성주 목사(星州牧使) 이시현(李時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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