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아련한 추억의 노래 "망향(望鄕)"

Jimie 2021. 9. 28. 08:14

아련히 그리운 그륨~!

아련한 추억의 노래 "망향(望鄕)"

고향을 멀리두고 있는 이에게는  애틋한 향수(鄕愁, Nostalgia)를 불러오는 그리운 그 시절의  노래~~~. 

 
 

 

 

망향(望鄕) /그리운 고향 : 윤복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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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Hays의 'Molly Darling'의 우리말 번안곡

 

망향(Molly Darling)(번안곡) - Sop. 김학남

https://www.youtube.com/watch?v=82ibvGTL898 

 

 

 (망향/그리운 고향)

먼 산에 진달래 울긋불긋 피었고
보리밭 종달새 우지우지 노래하면
아득한 저산너머 고향집 그리워라
버들피리 소리나는 고향집 그리워라

 

이내몸은 구름같이 떠도는 신세임에
나쉬일곳 어디련가 고향집 그리워라
새는 종일 지저귀고 행복은 깃들었네
내고향은 남쪽나라 고향집 그리워라

 

"망향" -


아득하다 저산너머 흰구름 머무는곳
그리운 내고향으로 언제나 돌아가려나
사철푸른 풀밭위에 노래는 즐거웁고
사는 이들 정다운곳 언제나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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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작사가가 윤복진(尹福鎭, 1907~1991) 이 월북 시인이어서

예전에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작사가 미상으로 실렸던 노래?

 

이 곡은 미국 Hays의 'Molly Darling'의 우리말 번안곡이며 번안한 윤복진 시인이 6.25때 월북했다 하여 이 노래는 금지된다. 그러다가 80년대 후반 해금되면서 다시 불려지기 시작한다.

 

처자를 두고 월북한  윤복진은

평양에서 생을 다하도록  자신이 지은 망향을 어이 노래하였을까~

 

 

 

물새 발자욱 / 윤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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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문 바닷가에 물새 발자욱
지나가던 실바람이 어루만져요
그 발자욱 예쁘다 어루만져요

하이얀 모래밭에 물새발자국
바닷물이 사아르르 어루만져요
그 발자욱 귀엽다 어루만져요

 

 

* 윤복진(尹福鎭, 1907~1991)

1907년, 대구 출생,

1924년, 계성학교 졸업 ,1925년 이후<어린이> 잡지에 동요 여러편 입선

1929년,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 동요곡집<중중 때때중> 발간

1930년,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에 동요 현상모집 당선

1936년, 일본 동경법정대학 문학과 졸업

1948년, 조선문화단체총연맹 경북지부 부위원장

1950년, 전쟁 중 월북 1988년, 월북 작가 작품 출판 허용

1991년, 북한에서 사망

 

 

나운영 작곡의 <아! 가을인가>는

작사가가 나운영으로 나온 데도 있고 김수경으로 나온 데도 있는데

이것은 월북 작가 윤복진의 필명인 김수향(金水鄕 또는 金貴環)을 한자를 잘못 읽어 金水卿으로 된 것인데,

월북 작사가의 노래가 금지곡이 된 상황에서도 다행스럽게도 살아 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야기인 즉슨 김수향은, 김해경이 李箱의 별명을 가졌듯,

월북 작사가 윤복진의 필명었는데도 월북작품의 금지조치때 사전 조사에서 김수향이었더라면 끝나고 말았을 것을

김수경이었기때문에 검열에서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친숙히 불러온 이 노래는, 이런 사실말고도 작곡자가 박태준이라고 하는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윤복진과 박태준은 대구 동향 출신 친구로 박태준은 다작한 윤복진의 수많은 동요시 등의 작품에 작곡한

명콤비였습니다.

박태준의 동요에는 "바닷가에서, 고향 하늘, 하모니카, 오빠생각, 오뚝이, 하얀밤, 맴맴" 등의 우리나라 동요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작곡하였으나, 이 가운데 윤복진의 작사에 곡을 붙인 50여 곡의 작품들은 윤복진의 월북관계로 1945년 이후

가사가 바뀌거나 또는 금지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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