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라~! Adios Amor
그리워라, 현경과 영애
이 노래는 여성듀오 현경과 영애(이현경, 박영애)가 74년 발표해 당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은 음악이다.
서울대 미대 4학년이었던 두 사람은 김민기가 작곡한 '아름다운 사람'을 불러 운동권에서도 상당한 명망을 쌓기도 했다.
왈츠 리듬에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그리워라'는 스페인의 대학생 중창단 모세다데스(Mocedades)의 'Adios amor(안녕 사랑)을 번안한 곡으로 이현경이 가사를 붙였다고 한다.
그리워라, 현경과 영애
햇빛 따스한 아침
숲속 길을 걸어가네
당신과 둘이 마주 걸었던
이 정든 사잇길을
보랏빛 꽃잎 위에
당신 얼굴 웃고 있네
두 손 내밀어 만져보려니
어느새 사라졌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다정했던 어느 날
호숫가를 거닐었지
하늘거리는 바람 불어와
꽃비가 내렸지
흘러가는 물위에
아롱지는 두 그림자
우리 마음도 우리 사랑도
꽃잎 되어 흐르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꽃잎에 새겨진 사랑의 이야기들
그리워라 우리의 지난날들
지금도 내 가슴엔 꽃비가 내리네
'단순한 노래였지만 암울했던 당시 젊은이들의 영혼을 감싸안는 한곡 한곡을 절실하게 불렀다'는 현경과 영애. '순수 아마추어가수로 대학4년동안만 활동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자'는 시한부 활동을 약속을 했던 미대생들이었다. 직업가수로의 유혹과 팬들의 아쉬움앞에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4년간 불렀던 노래들을 모아 데뷔앨범이자 졸업기념으로 단 1장의 독집음반을 세상에 남기곤 미련없이 본연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 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77년 재일동포 의류 유통 사업가와 결혼을 해 일본 교토에 거주하며 네아이의 어머니로 열심히 살아가는 이현경과 자아를 키우며 미술작업에만 전념하여 대학강단에 서고있는 박영애.
85년 연락이 끊긴이래 16년만인 2001년 5월 재회를 한 두사람은 26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들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음에 감격하며 그들을 위한 작고 소박한 음악회를 꿈꾸고 있다.
Adios Amor / Mocedades 2017.11.16
Mocedades(모세다데스)는 라틴 음악을 언급할 빼놓아서는 안 될 혼성 6인조 보컬 그룹이다. 모세다데스는 1967년 스페인의 빌바오에서 혼성 9인조로 결성되어 Voces Y Guitaras(의미 : Voice And Guitar)란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1970년대에 6인조로 바꾸면서 모세다데스로 이름도 바꾸었다. 모세다데스는 스페인어로 "젊은이들"을 의미하며 스페인의 혼성 보컬그룹으로 1973년 유로비전 송 컨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에레스 뚜 (Eres Tu)를 불러 2위로 입상하였고 미국에서 'Touch the wind'이라는 영어 부제를 붙여 싱글이 발표되었고 1974년 미국에서 싱글차트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쌍투스가 '그대있는 곳까지'라는 제목으로 번안하여 입선으로 수상하였다. 1974년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여성 듀엣 현경과 영애가 '그리워라'는 이름으로 Adios Amor (의미, 안녕사랑)을 번안하여 불렀다. 1997년에는 디즈니 만화 영화의 주제곡들을 모은 'Mocedades Canta A Walt Disney'를 발표하기도 했다.
ADIOS AMOR - MOCEDADES
En abril nacio el amor - 엔 아브릴 나씨오 엘 아모르 4월에 사랑이 시작됐지
de agua clara yo lo regue - 데 아과 끌라라 요 로 레게 맑은 강물에서 노를 저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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