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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판 흔드는 전직 검사 제21대 국회의원 김웅(金雄)의 입을 주목한다.

Jimie 2021. 9. 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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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대선판 흔드는 전직 검사 제21대 국회의원 김웅(金雄)의 입을 주목한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키맨'으로 꼽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9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다. 김웅의 입에 대선판이 흔들리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 관련 고발장을 전달받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러 언론을 통해 내놓은 해명이 오히려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어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쟁점은 손 검사가 직접 고발장을 작성했는지, 고발 사주를 위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넘겼는지, 그 과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개입했는지 여부 등이다.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이후 손 검사와 윤 전 총장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4월 국회의원 후보 시절 다수의 제보를 받았고, 이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소속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손 검사로부터 문제의 고발장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지만, 미처 내용을 살펴보지 않고 뭉텅이째 당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제보자의 신빙성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최근 이번 고발 사주 의혹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가 공익신고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의원도 고발장 전달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거나 신분을 추정할 수 있는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

제보자는 최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서와 관련 자료를 대검 감찰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한 시민단체가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한 뉴스버스의 이진동 발행인 겸 기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한 사건을 이날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선일보 법무팀 기자 출신인 이진동 기자는 국민의 힘 전신 당에서 공천을 받아 안산에서 출마한 바 있고, 박근혜 탄핵에 줏가를 올리다 좋지 않은 사건으로 조선일보를 사퇴하고 이번에 뉴스버스를 창간한 인물이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문을 통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받았다면 당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하거나, 이후 고발장을 직접 썼을 수도 있다고 하는 등 해명이 불명확해 논란을 낳았다.

김웅의 김웅에 의한 김웅을 위한 사건인지, 김웅발인지 다른 사람발인지, 고발장 제작인지 전달인지, 인지인지 등 모든 것은 김웅의 입에 달렸다.

부장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국민의힘 소속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지역구는 송파구 갑이다.

베스트셀러 소설인 <검사내전>의 저자이며,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가지고 있다가 유승민에 의해 새로운 보수당에 영입됨으로써 정치에 입문하였기 때문에 정치 계파로 유승민계로 되었다.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태어나 지금 검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순천고등학교를 37회로 졸업하고 서울대 정치학과에 진학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미래기획ㆍ형사정책단장으로서 검경 수사권조정 업무를 1년간 담당하면서도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공개적으로 반발하여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성 인사조치 되었다.

이후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 국회 통과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했다.

사직하면서 검찰 인트라넷인 이프로스에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라. 우리는 민주시민이다"이라며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유승민에 의해 새로운보수당 1호 인재로 영입돼 "대한민국 사기 공화국 최정점의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21대 총선에 출마하고 당선되어 서울 송파구 갑 지역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책 《검사내전》을 내며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라고 광고를 했다.

보통 검사들이 미디어에서 거악을 척결하거나, 반대로 악행을 저지르는 직업으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이 책에서는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일상을 담아냈다.

검찰 내에서도 책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아 후배 검사들은 물론 검사장과 검찰총장도 좋아했다고 한다. 2019년 소설을 기반으로 JTBC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검사내전 에필로그대로 자신도 같은 길을 걸어갔다.

“(···) 검사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이 없는 것도 아니다. 대개 도전적인 선전 문구로 시작되나 읽어보면 하나마나한 잡담으로 채워지곤 하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그런 책들의 저자들은 얼마 후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더라.”라고 하였는데, 김웅 본인도 책을 출간하고서 2년 후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말았다.

국회의원이 된 뒤, 검사내전의 후속작으로 《의원내전》을 내겠다고 말했다.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전라남도 순천시 출신이 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10명 중 미래통합당 소속은 김웅이 유일하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순천고등학교 5년 선배인데, 사석에선 형이라 부를 정도로 친한 사이라고 전한다.

같은 당 서울대 출신 윤희숙 의원과 동갑내기로, 서로 친한 데다가 같은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출신으로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

홍준표와 평행이론으로 불린다. 검사를 퇴임하면서 정계 입문했다는 점이 같고, 무엇보다 김웅 의원의 지역구 송파구 갑은 홍준표가 초선 의원으로 당선된 곳이다. 거물급 정치인에 의해 정치에 발을 들였다는 점이 같다.

검사 출신 황교안 전 대표와도 인연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부 근무 당시 삼성 X파일 사건 특별수사팀에 참여하였다.


특이사항

키가 187cm로 21대 국회의원중 최장신이다
부친은 순천상호신용금고 사장을 역임한 김용환 씨다.

2020년 8월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관해,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밝혔다.

선거기간중 공개한 재산(-1억 1255만 2천원)에 비해 당선 이후 공개한 재산(2억 8235만 5천원)이 4억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총선 출마를 앞두고 마련한 전세금의 출처가 문제되었는데, 김웅 의원 측은 사인 간 채무 2억 원이 있었는데 실수로 누락했다고 소명했다.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 길이가 3cm 정도 다르다. 어렸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만 자랐다고 한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를 앓게 되었다. 이는 본인의 저서 <검사내전>의 262페이지에서 밝힌 내용이다.

법안 발의를 잘 하지 않는 성향. 초선의원치고 무게감 있는 발언 등의 이유로 '0건 중진'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21년 7월 16일 법안을 8건 발의하여 비로소 '0건 중진'에서 벗어났다.

홍준표 의원이 SNS를 통해 김웅을 비판하자 자신은 매화로 살테니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며 맞받아쳤다.

김웅

1970년 5월 5일 전라남도 여천군 율촌면 출생

제21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송파구 갑 당협위원장

가족 배우자, 장녀

학력
순천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정치학 / 학사)

병역 전시근로역 (폐엽절제술)
종교 천주교 (세례명: 마티아)


경력
제39회 사법시험 합격
제29기 사법연수원 수료
인천지방검찰청 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제32대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장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대외연수과장
인천지방검찰청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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