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알고보니 ‘굴욕 계약’, 월별·분기별 공급 계획도 없었다
연내 4000만회분 계약했지만 월별·분기별 공급 약정은 못해
입력 2021.08.18 03:00
정부가 모더나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분기별’로 얼마나 많은 물량을 들여올지조차 구체적으로 약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백신 공급에 대한 구체적 계약 내용은 “제약사와 ‘비밀유지 협약’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를 실토한 것이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연합은 월별 공급량까지 계약서에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이날 담화발표장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배석했다./연합뉴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17일 “제약사(모더나사)와 연내 도입 물량(4000만회분)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면서 “하지만 월별·분기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통상적으로 협의를 통해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사가 3분기 국내에 공급하려고 했던 물량을 모두 4분기에 한꺼번에 준다고 해도 ‘계약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정 사무국장은 “월별·분기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계약서에 월별·분기별 공급 일정이 없음을 다시 확인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사 CEO와 화상 통화를 통해 4000만회분 공급받기로 한 제품. 그러나 “지난 5월부터 가능한 한 빨리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했다”던 발표와 달리, 16일까지 245만5000회분, 6.1%만 들어왔다. 이어 7월 물량은 연거푸 지연되고, 8월 물량은 ‘반 토막’ 공급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다.
당국은 지금껏 월별·분기별 구체적 공급 물량이 계약서상 있는지조차 “비밀 협약”이라며 입을 닫아왔지만, 외국은 다르다. 미 정부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hhs.gov)를 통해 모더나와 맺은 53쪽짜리 계약서를 공개했다. 여기엔 백신 공급량, 계약 규모, 백신 공급 단가가 나와 있고, 시기별 도입량도 내용은 가리긴 했지만 명백히 포함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유럽연합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맺은 공급 계약서에도 월별 공급량이 들어 있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정부가 작년 말 급하게 모더나와 계약을 맺기 위해 불리하게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분기별 공급량’을 공식적으로 발표해온 건 결국 국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말했다.
모더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는 대표단을 꾸려 미 매사추세츠주 모더나 본사를 지난 13일 방문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정부는 17일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백신의 조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촉구했다”고 했다. 차질이 빚어진 미(未)공급 물량은 가급적 8~9월 초까지 제공할 것과 공급 예정 물량의 공급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국내 위탁 물량, 국내 공급 우선” 요구
정부 대표단을 이끈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모더나는 한국과 신뢰 회복을 위해 이미 통보한 (8~9월) 공급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9월 조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주까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일정을 통보해주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은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추후 안내하겠다”고 했다. 모더나가 이번 주말까지 추후 공급 계획을 알려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달 17~31일 도입하려고 협의 중인 모더나 물량은 915만8000회분이다.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위탁생산될 예정인 모더나 백신 물량 국내 우선 공급 방안도 이번에 제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강 차관은 “대표단은 백신 공급 안전성 확보 차원, 또 유통 과정 효율화 등 측면에서 국내 위탁생산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더나에) 냈다”면서 “위탁 생산과 여러 품질 검사, 허가 등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만 했다.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조만간 위탁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위탁 생산한 완제품 가운데 얼마나 국내 도입할지는 미정이다. 강 차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완제품 위탁생산이 9월쯤 가능하냐는 질의엔 “시제품 생산, 품질검사, 인허가 등 과정을 미리 단정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초강수 거리 두기 이어질 듯
모더나 등 백신 공급 계획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강도 높은 거리 두기 조치도 언제 풀릴지 안갯속이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에 지난달 12일부터 6주째 거리 두기 4단계, 비수도권에는 지난달 27일부터 4주째 3단계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날 “방역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관계 부처, 지자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서 이번 주 중으로 거리 두기 단계 등 구체적인 방역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10시 현재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680명으로 집계됐다.
‘짧고 굵게 끝내겠다’는 당초 정부 계획과 달리 ‘길고 굵은’ 조치가 이어지는 것은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주에는 여름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영향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구나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5배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인도발) 변이’는 최근 1주간(8~14일) 국내 감염 사례 가운데 85.3%(3235건 중 2759건)로, 전주(73.1%)보다 12.2%포인트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도 1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유대열2021.08.18 05:55:56
계약을 제대로 하지도 않고 뭘 촉구? 서양사람들은 계약은 철저히 지키지만 계약 없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그것도 모르는 어벙한 놈들, 정말 문어벙 정부인간답다
박종태2021.08.18 05:52:56
그러니까 계약내용이 안려지면 쪽팔리니까 비밀이라고 한거네~~
박기정2021.08.18 06:05:55
부족하고 무능한것은 참을수 있지만 거짓말은 도저히 용서할수 없다. 언제까지 국민을 속일래?
구본수2021.08.18 05:58:31
이 자식은 무능한게 아니라 살인마네! 달놈 너 말이다!
ChangSeok Kang 2021.08.18 06:05:12
추측 하는 것이 사실로 드러남. 코로나 가지고 숫자를 들렸다 줄였다 하면서 국민을 갖고 놀고 시위대를 억압 하기 위해서 이렇게 적당히 하는 겁니다 얼마나 사악 합니까 코로나 왕국이 됐어요. 코로나 확진자를 확진율은 감춘체 모든 정치를 완벽하게 검사 숫자 가자고 공산화/북한화 몰입하면서 국민과 자영업자들 옥죄고 있는 이런 고약한 정권과 그 동조자들 이는 대역죄요, 사기 범죄자들 입니다. 국민들 정신 차리 세요 신문 방송 여러분들 세뇌 하는데 속지 마세요!!!
이재성 2021.08.18 06:08:03
몬재인 입장에서는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계약했다는 것 자체라도 홍보해야 하니까.... 그의 악아리에서 나오는 소리는 거짓뿐이다... 국민에겐 악마다
김성수2021.08.18 06:07:30
K방역은 국민 기만하고 상인들 죽이는 코로나 통치였다. 정은경 너도 공범이야 모두 이실직고하고 사톼해라 안그러면 너도 감빵간다
김승태2021.08.18 06:08:51
사진을보면 문재이니 인간성이 들어난다. 거짓말은 지가하고 사과는 정은경이 하는군 .
김경희2021.08.18 06:11:46
정권바뀌면 백신자금,태양광자금,탈원전원흉 등 모두 특검으로 밝혀 그 죄를 묻자 반드시~~
안순애 2021.08.18 06:06:41
초보적인 계약도 할 줄 모리는 무지랭이들이 계약을 했으니 이런 일이 벌어지자너...그러니 자신들의 무식과 책임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비밀이라고 거짓말하고....완전히 국민들을 개, 돼지취급하니까 이런 거짓과 사기가 반복되는 것이다. 그 바람에 삼복더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고 4단계 통제로 일관하고 있구마...
주동식2021.08.18 06:11:44
다급하니 제약사가 꼴리는데로 계약해 주었구나. 그러고는 4천만회 분 계약이라고 대국민 선전선동질하고고민정은 현수막 내걸고 그랬는데 지금에보니 언제 들어올지도 모를 물량이네. 코로나가 끝나면 들어와서 사용 목적지가 없어서 폐기할 물량이되겠네
김도혁2021.08.18 06:13:36
모더나 항의방문도 쇼였네 역시 데이터가 언젠가부터 이상하더만 청장의 눈탱이 밤탱이가 침대서 떨어져서 그렇게 되었을까??? 우한코로나 데이터 맛사지로 왜곡조작한죄 역사의 심판이 있을것이다 우리나라가 중국공산당인가 ?? 뭐하러 진실조작은폐를 따라가는가?? 통제와 독재를 통해 정권의 시녀역할을 수행하려고 ??? 이게 문재인정권의 숨겨진 속살 민낯 아닐까?? 8.15에는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뭔가 캥기는게 있으니까 못움직이게하는것이다 점점 중국공산당의 스타일의 통제방식으로 간다는 의심이 든다 역사가 밝혀주길 기대해본다
임영록2021.08.18 06:15:17
정부의 지휘라인이 작은 무역상도 하지 않는 실수를 자꾸 범하는 것은 이들이 실무경험이 전혀 없이 머리에 똥만 가득하단 걸 스스로 입증하는 것임.
노현영2021.08.18 06:20:00
이정도면 문씨가 국민을 기만한 죄의 댓가를 목숨으로 대신해도 부족하다 당장 구속수사해야 한다
김경민2021.08.18 06:20:01
결국 2021년 12월 31일에나 대부분 물양이 들어올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 뭉가스럽도다. 정은경스럽도다
노송근2021.08.18 06:18:22
이로써 정치방역임이 증명되었다. 반정부 시위가 무서워 저리 한거지. 민노총 8000명 시위는 코로나 없고 만원 지하철에도 없고 오직 전광훈의 1인씩 시가행진에는 코로나 붙고 차량시위에도 코로나가 따라 다닌단다. 죄값을 치를 날이 있을거다.
오재수2021.08.18 06:12:15
K방역인가?
이종만2021.08.18 06:22:01
멍청이들아! 무슨 국가적 중요 계약이고 국민의 생명이 달린 계약을 이렇게 엉터리로 해 놓고 문재인이는 4000만명분 들어온다고 사기치고 선전하고 온갖 나쁜짓거리는 다 했구나 분기별로 달별로 계약한다고 했으면 아마 모더나 에서 계약을 안했을것이다 처음부터 굴욕적이고 국민을 속이는 계약을 한 것이다 모더나는 연말쯤 가면 남아 도니까 했겠지 한번 멍청이는 영원히 멍청이고 죽을때 끝난다
김기욱2021.08.18 06:29:32
계약은 개뿔도 계약, 그저 머리 안쓰고 단순한 걸인행세나 해댔겠지, 결과 현실이 그렇다고 준거를 대주고 있다, 그러면서 백신주사 맞으라 호둘갑이나 요란스럽게 울려대서 마치 뭔가 일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데나 혈안이었든 게다, 무능 저질 국정의 극치를 말해준다
김상진2021.08.18 06:32:16
"주둥이 K-백신" 백서를 제작하고 청문회를 열어서 후세에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지도자라는 인간이 입만 열면 거짓말로 국민을 농락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라~
조상현2021.08.18 06:29:02
광화문 재인산성 구축을 보면 K방역은 최종적으로 국민의 좌파정부 탄핵 집회 시위결사를 막는 억압 수단에 불과했음이 들어난 것이다.
이승일2021.08.18 06:27:20
백신 계약을 하긴 하되, 코로나 독재 연장을 위해 천천히 도입하려는 간계...
이승재2021.08.18 07:41:06
문재인이 국민 70% 백신 곧 실시 한다고 대놓고 거짓말하는데… 실제론 아무런 근거도 대책도 없이 아무말이나 지껄인거였군!!! 역시 사기꾼!
박상훈2021.08.18 07:51:19
국뽕과 취해 남들 다 계약한 이후에 부랴부랴 계약을 추진하니 제대로 했겠나? 대한민국 수준을 30년 후퇴시키고 일개 스타트업 기업에 국격을 실추시키는 업적을 만들고 영어 못하는 국민을 속여 영원히 정권을 유지하려는 저열한 정부, 끝이 보인다!
김중연2021.08.18 07:40:45
계약서 Sample하나 줄까?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에는 표준 공급계약서 하나도 없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구나... 또 이런 계약에 돈은 얼마나 쳐 발랐을까? 계약서 좀 오픈해 보지. 선진국과 비교해서 얼마나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계약했는지..... 국민들도 좀 보자.
홍순성2021.08.18 07:00:05
구체적으로 밝힐수 없다고 말하는건 뭔가 불합리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단 암시였지! 안그러면 이 정권이 어떤 정권인데 정상적으로 계약을 했으면 뭔가 이루아냈다고 온갖 홍보를 하고 난리를 쳤을건데! 질문할때마다 계약정보를 말할수 없다고 피해가는건 정상적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지!
송석우2021.08.18 08:26:35
그래도 굴욕계약이 챙피한 일이라는 것은 안다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아주 훌륭해요! 지금까지 문정권이 했던 것 중에 가장 장한 일이다.
윤성구2021.08.18 08:44:58
"납기 없는 계약" 이것을 계약이라고 국민들에게 호들갑을 떠느나........??./ 차라리 곰을 잡았는데 웅담이 없더라고 하는게............ㅋㅋㅋㅋ
김효영2021.08.18 08:11:29
결국엔 대다수의 물량이 금년 12월31일 23시 59분에 들어오겠구만~ 무엇보다 계약내용을 비밀로 한 것이 문씨 일당들에게는 '신의 한수'였구먼~
김대진2021.08.18 08:05:39
헤이그 밀사라도 되나. 돌아오지 말았어야지.아주 조선 시대 국력으로 만들었네. 민간기업 옥죄는게 해외에서도 통할줄 알았나?
임영필2021.08.18 08:49:52
모드나 백신 구입한다고 한국 대표단이 미국 본사를 방문해 항의 했고 모드나사로 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한것이 전부 거짓이였군. 정부는 진실되게 국민에게 알려야지 눈감고 아융하는식의 거짓말만 하고 있다
김덕조2021.08.18 07:59:53
모든 집회를 사전에 차단하기위 해 백신엔 고의적 아닌가 고의로 코로나 정치를 하는것같다
김성현2021.08.18 07:23:51
사기정권 구라정권. 내로남불정권 거기다 무능 삼류정권
김한주2021.08.18 08:13:54
문재인 찬탈정권이 또 삽질을 했네요
손병락2021.08.18 06:59:31
거짓말쟁이
이광대2021.08.18 07:30:05
코로나로 흥한 정권 결국 코로나로 망할듯.
강대준2021.08.18 08:22:24
사기가 아닌건 "모든게 사기"라는 것 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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