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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보인다더니→ "4차 대유행은 모두의 책임" 말 바꾼 文

Jimie 2021. 7. 15. 05:21

끝 보인다더니→ "4차 대유행은 모두의 책임" 말 바꾼 文… K방역은 KI모란 방역인가?"

與정치인 논리 마련→ 친여 방송인 좌표→ SNS서 거짓 유포
김어준, 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고의로 확대재생산
백신 서두를 필요 없다는 방역기획관 두둔… KI모란 방역인가

 

노경민 기자

입력 2021-07-14 14:43 | 수정 2021-07-14 16:38

 

"내로남불-편 가르기 말고, 백신 확보하시라" 김도식 서울시부시장 입장문 화제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윤기 서울시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방역 실패의 책임을 서울시장에게 떠넘기는 것은 '더 이상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으로 들린다"며 우한코로나(코로나190 4차 대유행에 따른 서울시 방역책임론을 반박했다.

 

김 부시장은 이번 4차 대유행의 책임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경기부양을 내세운 정부와 청와대의 정치방역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14일 '책임전가 중단하고 책임방역에 힘 모아야 할 때'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께서는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수준 높은 시민정신 덕분에 가능했던 'K방역'을 정권의 치적으로 자화자찬하다가, 4차 대유행에는 '모두의 책임'으로 과오를 나누고 있어 안타깝다"는 것이다.

 

"청와대와 정부, 내년 선거 앞두고 정치방역"

 

이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방역에 실패한다면 또는 방역 때문에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책임이 크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델타 변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데도 거리 두기 완화, 소비 진작 등 섣부른 방안을 내놓은 것은 누구인가"라고 따져 물은 김 부시장은 "그동안 대통령은 무지와 무능도 모자라 '코로나 터널의 끝이 보인다' '백신 수급이 원활하다'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면서 긴장의 끈마저 놓았을 때마다 대유행이 반복된 게 사실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김 부시장은 "각종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성급하게 방역을 풀면 안 된다고 경고했는데 청와대와 정부가 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가 과학방역이 아니라 내년 선거를 앞두고 경기부양을 내세운 정치방역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최근 친여권 인사들이 제기하는 서울시 방역책임론과 관련해서는 "방역 실패 책임을 서울시장에게 떠넘기는 것은 대통령을 지키는 게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 더 이상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으로 들린다"며 "여당 대변인과 여당 정치인이 논리를 제공하면 친여 방송인 등이 좌표를 찍고, 강성 지지자들이 온갖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미 팩트체크된 거짓말을 퍼뜨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는 "특정 진영과 이념에 사로잡힌 일부 극단적인 세력이 확증편향의 '체리피킹'으로 대안적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김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에게 어김없이 책임전가의 좌표를 찍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 씨는 여러 언론을 통해 팩트가 아니라고 검증된 일방적 주장을 고의로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편향을 넘어 가짜뉴스를 재생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어준 편향 넘어 가짜뉴스… K방역은 KI모란방역인가"

 

김어준 씨는 지난 1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울 지자체 정부의 오세훈 시장에게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취임 초부터 정부 방역이 잘못됐다며 방역 완화 메시지를 내놓고, 지난 6월24일에는 서울시 전담 역학조사TF를 해체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부시장은 "대통령께서는 오히려 '백신 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방역기획관조차 두둔하고 있다"며 "청와대 방역기획관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백신 접종 후진국으로 만든 장본인이 아니겠느냐. K방역은 KI모란방역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내로남불과 국민 편 가르기 말고, 여러 차례 약속하셨던 11월 집단면역 목표로 백신 확보에 전념하시는 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방역대책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은 코로나 방역 실패로 한 번 죽고, 방역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고 국민을 갈라치는 거짓과 음모에 의해 두 번 죽고 있다"며 "이제 대통령께서 사실과 증거에 기반하지 않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강성 지지자들을 자중시키는 말씀과 중단된 백신 수급 대혼란과 관련한 말씀을 '굵고 짧게' 하실 때"라고 질타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에 관해서라면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시민 눈높이에 모자란 점이 많을 것"이라고 전제한 김 부시장은 "사실과 증거에 기반한 비판이라면 언제든 최대한 수용하고 고치겠다. 서울 시민이 코로나19로부터 해방돼 일상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서울시 공무원들은 견마지로일지언정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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