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차장에 이성윤’ 박범계 인사안, 김오수 반대로 무산

‘대검 차장에 이성윤’ 박범계 인사안, 김오수 반대로 무산

조백건 기자

김영준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07.08 03:00 | 수정 2021.07.08 03:00

 

지난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이성윤 고검장의 애초 보직은 대검 차장(고검장급)이었으나 김오수 검찰총장의 반대로 막판에 변경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대검 차장은 검찰총장의 참모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현 정권은 이성윤 고검장이 형사사건 피고인임에도 그를 대검 차장에 앉혀 김오수 총장을 견제하고 검찰 조직을 보다 완벽하게 통제하려 했던 것”이란 말이 나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직기강 부패방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장관과 김 총장은 지난달 3일 회동해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성윤 대검 차장’ 인사안을 밝혔고 김 총장은 이를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조인은 “이 고검장이 대검 차장이 되면 검찰 주요 사건을 모두 보고받으면서 본인 목소리를 내고 정권의 의중도 반영할 수 있게 된다”며 “‘한 검찰 두 총장'으로 비칠 수 있는 그 인사를 김 총장으로선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김대중 정부 때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총장에 앞서 대검 차장으로 재직하면서 ‘총장보다 센 실세 차장’ 역할을 했던 사례가 있다.

 

당시 면담이 끝나고 김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저로서는 (인사 발표까지)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해 인사 내용을 놓고 박 법무장관과 이견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이날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밤까지 인사 논의를 이어 갔고, 다음 날 공개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이성윤 고검장의 보직은 ‘서울고검장'으로 발표됐다.

 

그 직후 김 총장은 “검찰의 안정과 화합을 위하여 법무부 장관께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였고 상당 부분 반영되어 다행”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런데 그날 인사를 통해 이성윤 고검장 등 친(親)정권 성향 간부들은 영전했고 윤석열 전 총장 징계에 반대했거나 정권 수사를 했던 간부들은 강등되거나 좌천됐다. 최근 검찰 안팎에선 “검찰 화합과는 정반대 되는 인사였는데도 김 총장이 ‘다행’이라고 한 이유를 알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주동식2021.07.08 05:13:57

박범계가 별짓을 다했구나

 

김영성 2021.07.08 06:14:56

그립습니다. 안중근의사님. 그립습니다. 홍길동님. 그립습니다. 임꺽정님. 그립습니다 일지매님.그리워만 하고 이런 것들과 같이 뒤？OO 딩굴며 사니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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