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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쥴리 역풍'…김건희 "거짓" 정의당 "저질" 유창선 "해도 너무 해"

Jimie 2021. 6. 30. 19:57

추미애 '쥴리 역풍'…김건희 "거짓" 정의당 "저질" 유창선 "해도 너무 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강남 유명 룸살롱 에이스 쥴리였다'는 소문을 "들어봤다, 대선 후보는 가족도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저질 정치' 역풍에 휘말렸다.

◇ 추미애 "(쥴리라는 인물) 들어 봤다"… 김건희 "기가 막혀, 왜 국민들이 거짓에 놀아나야 하나"
추 전 장관은 30일 YTN라디오에서 진행자가 "어제 기자회견 때 한 기자가 윤 전 총장에게 '쥴리에 대해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쥴리라는 인물 들어보셨습니까"라고 묻자 "들어봤다, 방송에서 다 말하긴 어렵지만"이라면서 검증해 봐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건희씨는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의 호스티스로 몇 년 동안 일했고 에이스였다느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다"며 "제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을 살아 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다. 왜 우리가 그것에 놀아나야 되는가.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고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추 전 장관 등 관련 소문을 재생산하는 측을 겨냥했다.

◇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저질 정치…秋의 발언 자체가 더 지저분"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쥴리 의혹에 대해 들어봤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추 전 장관의 발언은 경악스럽다"며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는지"라고 혀를 찼다.

강 대표는 "대선 후보 배우자의 과거 직업이 어쨌다느니, 예명이 뭐였다느니, 과거 누구와 관계가 있었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를 시민들이 대체 왜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타 후보의 부인을 향해 '깨끗하지 못하다'고 암시하는 발언 자체가 더 지저분하다"고 추 전 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 유창선 "이런 식의 흑색정치는 바로 심판 받게 돼…해도 너무 하다"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라며 "20세기식 흑색선전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려는 집권세력 안팎의 움직임들에 탄식이 나온다"고 추 전 장관이 구태정치, 네거티브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유 박사는 "이런 식으로 가면 윤석열이 '대통령 감'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흑색선전에 대한 심판이 우선일 뿐이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과거정치를 부정하는 높아진 국민들의 정치의식을 너무 얕보고 있다고 질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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