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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추미애 매가 온다 꿩꿩꿩, 대선 출마 말리고 싶다”

Jimie 2021. 6. 23. 06:51

김영환 “추미애 매가 온다 꿩꿩꿩, 대선 출마 말리고 싶다”

조선일보 오경묵 기자

입력 2021.06.22 22:09

 

김영환 전 의원. /남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한답니다. 말리고 싶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연세대 운동권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추미애매가 온다 꿩꿩꿩’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저나 추 의원이나 이제 현실정치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돌아가신 김대중 총재가 추미애 판사가 당에 들어오자, 지금에서야 얘기지만 ‘언론에 추미애를 띄우라’는 지시를 제가 받았다”고 했다. 이어 “그(추 전 장관)는 경북여고를 나오고 여자 판사 출신이니 나이 많고 호남 출신인 김대중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좋은 인물이었을테니까”라고 썼다. 김 전 의원은 “추 판사와 저, 그리고 설훈 의원이 당의 부대변인 직책을 맡고 있었고, 대변인이 박지원 국정원장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했다. 대구 출신인 추 전 장관은 판사로 재직하던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정치권에 영입해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추미애 장관과 제가 열린우리당의 창당에 반대해서 열린우리당에 따라가지 않고 민주당에 남았다가, 노무현 탄핵을 만나게 되었던 그때 일이 생각난다”며 “그때 추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노무현 탄핵을 반대했으나, 당 대표로 광주에서 삼보일배를 했다. 참 가슴아픈 일이었고, 고통스러운 시절이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추 장관은 ‘꿩 잡는 매는 추미애다’라고 말씀하던데, 저와 추 의원이 서로 다른 꿩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추 의원은 윤석열이라는 꿩을 잡으려고 했고, 그것이 검찰개혁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국민은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우는 꿩은 잡아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이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꿩 잡는 매가 두려운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오히려 권력에 붙어 온갖 특권과 비리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반성도 않고 처벌도 받지 않는 ‘아부하는 꿩’, ‘부정과 비리와 타협하는 꿩’을 잡아달라고 하고 있다”며 “그 꿩들이 쪼아먹는 불공정의 콩 때문에 도저히 못살겠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하여간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서로 다른 꿩을 바라보게 됐다”며 “이번에 ‘추매’님의 판단과 선택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삼보일배를 넘어 이번에는 ‘오체투지’를 해야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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