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공관 ‘한진법무팀 만찬’ 그날… 김명수 아내 참석, 전속 요리사가 준비
입력 2021.06.15 03:00
김명수 대법원장의 며느리가 근무하는 ㈜한진 법무팀이 2018년 초 대법원장 공관(公館)에서 만찬을 했을 때, 김 대법원장의 아내가 참석했던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당시 ‘한진 만찬’은 대법원장 공관의 공식 만찬장에서 열렸고, 와인과 함께 공관 전속 요리사가 직접 만든 스페인 요리를 만찬 메뉴로 제공했다고 한다. 김 대법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의 승낙하에 이 자리가 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18년 초 평일 저녁 서울 한남동 대법원장 공관 1층 공식 만찬장에서 김 대법원장의 아내와 며느리 강모 변호사(한진 법무팀 소속), 한진 법무팀 직원 등 총 10명 안팎이 참석한 만찬이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 사정을 잘 아는 법조계 관계자들은 “대법원장 공관에 채용된 요리사가 스페인식 돼지고기 요리 등과 함께 반주로 와인을 내놓았던 걸로 기억한다”며 “김 대법원장의 참석 여부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법원장 아내는 만찬에 참석했다”고 했다.
이들은 또 “한진에서 선물들을 가져왔었는데, 그중엔 길이가 30cm 이상 돼 보이는 항공기 모형도 있었다”며 “한진 법무팀이 오니 만찬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때도 사기업 사람들이 공관에 왜 오나 의아하긴 했다”고 말했다. 만찬이 있었던 시점은 김 대법원장이 2017년 12월 말 ‘항공기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직후였다.
한편 김 대법원장의 아내는 2017년 12월 공관에 입주한 직후 공관 직원들에게 “대법원장은 3부 요인인 만큼 앞으로 ‘사모님’ 말고 ‘여사님’으로 부르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본지 해명 요청에 대법원은 “이 사안은 언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공관 한진 만찬에… 판사들 “참담하고 부끄럽다”
‘대법원장 공관 한진 만찬’ 반응 … 김명수는 묵묵부답
입력 2021.06.11 21:18
2017년 10월 25일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이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항공기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된 직후인 2018년 초, 며느리가 일하는 한진 법무팀을 대법원장 공관에 불러 만찬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선 판사들은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한 부장판사는 “오너 일가(一家) 관련 재판이 법원에 걸려 있는 한 사기업의 법무팀 직원들이 대법원장 공관에 들어가 만찬을 했다는 건 상상하기도 어려운 얘기다. 부끄럽다”고 했다. ‘한진 공관 만찬’이 있었던 2018년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탈세 사건과 그의 아내 이명희씨의 경비원·운전기사 폭행 사건 등 한진가(家) 관련 사건이 다수 진행되고 있었다.
서울 소재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앞으로 판사들이 사건 관계인을 만나 저녁을 먹어도 김 대법원장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참담하다”고 했다. 한 고등법원 판사는 “재판받는 기업 오너 회사의 법무팀을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관에 불러 회식을 할 수 있다는 김 대법원장의 의식이 근본 문제”라며 “국민이 법원을 어떻게 보겠느냐”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한진 공관 만찬’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대법원 공보관은 “입장이 없다는 게 대법원장의 입장”이라며 “3년이나 지난 옛날 일이라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한진은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도 판사들은 “김 대법원장이 올해 초 터진 ‘대법원장 거짓말 사태’ 때처럼 이번에도 똑같이 침묵하면서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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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탄>
사람은 지 생긴대로(*사진 참조) 꼴값을 하며 살다간다.
위선 거짓말의 화신
명색이 대한민국 대법원장이란 눔者, 김멍수
거짓말쟁이의 마누라, 그 "여자님"
이런 저질들이 무엇이 어째?
사정당국은 당장
이 비리의 잡범들, 한쌍을 하나로 묶어서 구속.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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