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최무룡(崔戊龍) - 동경(東京)나그네, 1966

Jimie 2021. 4. 13. 00:00

동경(東京)나그네

영화 '고안' (孤雁: 외기러기,1966) 주제곡 

최무룡(崔戊龍) - 동경(東京)나그네

1966

조남사 작사 / 백영호 작곡

 

www.youtube.com/watch?v=u9d96oXgWoo

 

 

이제 그만 잊어야지 단념해야지
사랑도 길거리도 하늘마저도
호소할 길 없는 타국 낯설은 나라
남몰래 어둠 속에 싹튼 사랑을
그래도 잊지 못해 몸부림치는
길 잃은 기러긴가 동경 나그네

이제 그만 잊어야지 단념해야지
도쿄 타워에 걸린 초생달
외면할 길 없는 마음 사나이 눈물
남몰래 속삭이던 뜨거운 사연
그 사연 잊지 못해 몸부림치는
짝 잃은 기러긴가 동경 나그네

*영화 '고안' (孤雁: 외기러기,1966) 주제곡
​*조남사(趙南史 1923~1996)는 한국 최초의 주간 연속극 '청실홍실'(1956)을 비롯, '동심초'(1959) 등 을 집필한 성우출신의 방송작가
*본명이 백영효인 작곡가 백영호(白映湖 1920~2003,부산)는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1964) 를 비롯 100여 곡의 히트곡과 3,200여 곡을 작곡

 

백영호 작곡집(동경나그네)

www.youtube.com/watch?v=TQmip5m7MwM

 

고안(孤鴈)  작품은 시인이 어느 날 대열에서 이탈된 외기러기 한 마리를 발견하는 데서 시상이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만 겹 구름 속을 일렬종대로 날아가다가, 잠시 멍 때리는 사이에 그만 낙오가...

 

이 영화는 최무룡이 직접 감독하면서 출연하고 주제가까지 불렀으니 혼자서 다 한 셈인데

욕심이 과했었는지 영화는 촬영되었는데 개봉되지는 않았다.

 

1966년 -- 봄 한일합작영화 <고안(孤鴈)>을 촬영차 지방업자들로부터 선금을 챙겨 박암, 선우용녀, 이반화 외

배우는 물론 촬영, 조명기사까지 대동하고 일본 현지로케에 나섬.

 

4개월간 일본에 머물며 촬영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문공부장관명의로 된 '촬영중지 요청'공문이 날아왔음.

이 작품에 北村菊子(きたむらキクコ)등 일본의 인기배우 5명을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했는데 일본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상영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임.

 

이 영화는 엄청난 제작비만을 삼킨 채 3년여를 질질 끌다 끝내 불발로 사장되고 말았음.

당시 김지미의 출연료가 1백만 원 일 때 빚이 3천만 원을 넘어섰음. 이자도 산더미같이 불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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