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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31.4%’로 급락… 현 정부 ‘최저’

Jimie 2021. 3. 24. 10:11

[쿠키뉴스 여론조사] 文대통령 지지율 ‘31.4%’로 급락… 현 정부 ‘최저’

쿠키뉴스  |입력2021.03.24 05:00 |

 

코로나19 방역 신뢰도도 함께 하락… 국정 운영 동력 상실 위기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출범 이후 가장 낮은 31.4%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12.2%p가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1.4%(아주 잘함 14.5%, 다소 잘함 16.9%)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달 대비 10.3%p 오른 64.4%(아주 못함 48.9%, 다소 못함 15.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쳤다. 사진=청와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지역 대부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10%p 이상 하락했다. 특히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20%p 이상 떨어졌다. 충청은 지난달 50.2%였던 지지도가 22.2%p 감소한 28.0%로 나타났다. 호남에서도 긍정평가가 77.5%에서 56.8%로 20.7%p 하락했다.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이밖에 강원은 40.2%에서 6.7%로 33.5%p, 제주는 69.2%에서 38.5%로 30.7%p, 대구‧경북은 31.0%에서 12.1%로 18.9%p, 서울은 39.9%에서 27.1%로 12.8%p, 인천‧경기는 43.2%에서 30.5%로 12.7%p 떨어졌다.

다만 부산‧울산‧경남만 지지율이 12.4%p 올랐다. 지난달 대비 29.0%에서 41.4%로 상승했다. 가덕도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열을 올리던 정부여당의 묘책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로는 40대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40대의 긍정평가는 57.1%에서 36.1%로 21.0%p 감소했다. 18~29세의 경우 40.9%에서 26.9%로 14.0%p, 50대는 49.4%에서 37.5%로 11.9%p, 30대는 41.8%에서 32.2%로 9.6%p, 60대 이상은 33.2%에서 26.5%로 6.7%p 떨어졌다.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하락했다. 응답자의 53.2%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관해 ‘신뢰한다(매우 신뢰 26.3%, 다소 신뢰 26.9%)’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5.7%p 떨어진 수치다.

반면 ‘신뢰하지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44.0%(전혀 신뢰 못함 21.5%, 다소 신뢰 못함 22.5%)로 지난달보다 5.3%p 올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다.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이번 조사 역시 정부의 방역 대응의 ‘긍정평가’는 모든 연령에서 과반을 넘겼다. 그러나 18~29세(긍정 50.5% vs 부정 47.2%), 60대 이상(49.2% vs 47.5%)에서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정부 방역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지역도 있었다. 대구‧경북 지역은 39.4%가 정부의 방역 대책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차이는 20.1%p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긍정 43.1% vs 54.9%)과 진보층(73.4% vs 24.4%)이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다만 중도층의 평가는 오차 범위 안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