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rts

황정자-船夫의 아내

Jimie 2021. 2. 2. 19:43

황정자-선부의 아내

/(영상출연 가수김수진)

1963

황정자 노래, 추미림 작사, 박시춘 작편곡

 

칠백리 낙동강변 황혼빛은 깊은데
초부(樵夫)의 아내들의 울음소리 구슬퍼
어이해 정든낭군 땟목위에 실어서
낙동강 물구비에 띄여 보내였든가

콩기름 등잔불에 저녁상을 받고서
무릎에 어린자식 재롱피는 그양을
떠나신 낭군앞에 보여드릴 희망에
터지는 가슴속에 피눈물이 흐른다

 

 

황정자(黃貞子, 1927~1968, 본명 황창순)는 서울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이동 순회 극단의 막간 가수로 무대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깜찍하고 또랑또랑한 발음과 박력과 애교가 느껴지는 창법으로 대중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일찍부터 천재소녀가수란 평을 얻었습니다. 마치 쇳소리의 여음을 듣는 듯 경쾌하고 발랄한 성음(聲音)의 울림이 놀라운 흡인력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신민요풍의 노래를 불렀는데, 무대에서 장구와 꽹과리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면 한껏 달아오른 관중들의 환호에 극장이 떠나갈 듯했다고 합니다. 황정자의 여러 노래들은 나라 잃은 식민지백성들의 깊은 한과 서러움을 부드럽게 달래고 어루 만져주었습니다.


원곡 이난영의 노래를 처녀뱃 사공으로 유명한 황정자의 노래로 들어 봅니다.

 

황정자 - 처녀 뱃사공

1959

윤부길 작사, 한복남 작곡

www.youtube.com/watch?v=fzQhM7NHbyA

6.25 전쟁때인 1952년 윤항기,윤복희의 부친인 윤부길님이 함안 악양나루를 건널 때
나룻배를 저어주던 처녀 뱃사공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만든 노래.. 처녀 뱃사공

 

그 시절 아들들에 치어 늘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딸들이었다면 더 가슴 깊이 묻힐 노래 처녀 뱃사공...

선부의 안해

1940

 

李蘭影이난영 (1916-1965ba李玉禮이옥례 전남 목포)

金用浩김용호(1908-67) 작사, 朴是春박시춘 작곡

https://www.youtube.com/watch?v=8NAq1bXEE4w

 

칠백 리 압록강변 황혼 빛은 깊은데
초부(樵夫)에 아내들의 울음 소리 구슬퍼

어이해 정든 낭군 땟목 위에 실어서 압록강 물 구비에 띄워 보내였든가~♪

 


콩기름 등잔불에 저녁상을 받고서
무릎에 어린 자식 재롱 피던 그양을
떠나신 낭군 앞에 보여 드릴 희망에
터지는 가슴 속에 피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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