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사퇴
[중앙일보] 입력 2021.01.25 09:55 수정 2021.01.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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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사퇴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다.
정의당은 25일 10시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 관련 대표단 회의의 결정사항을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대표는 졸업 후 벤처기업을 다니다 29살이던 1999년 권영길 당시 국민승리21 대표의 비서로 발탁되며 진보정당 운동에 발을 들였다.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 뒤에는 진보신당에서 대변인, 부대표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정의당에 합류했다. 정의당에서는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이어 윤소하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선임 대변인 등으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10월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속보]김종철 정의당 대표, 장혜영 의원 성추행으로 사퇴
입력 2021.01.25 09:55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의당 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월 15일 같은 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 연합뉴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장혜영 의원과 당무상 식사자리를 하고 면담을 한 뒤 나오는 길에 장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장 의원은 고심 끝에 사흘 뒤인 18일 당 젠더인권본부장에 해당 사건 알렸다. 당은 이후 조사를 진행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다툼 여지 없는 성추행 사건”이라며 “김 대표 또한 모든 사실관계 인정했다”면서 “추가조사 필요없는 사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규 7호 21조 징계조항 따라, 대표단 회의 오늘 열었고, 김종철 직위해제하였다”고 밝혔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왼쪽)와 정호진 대변인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종철 당대표 성추행 사건 관련 대표단 회의 결정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 측은 “신속히 최고 수위로 결정했다”면서 “2차 피해 발생시 책임 묻고 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당원 국민 여러분께 치명적 상처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깊은 성찰의 시간 갖겠다”고 했다.
이날 회견은 정의당 젠더인권본부를 맡고있는 배복주 부대표가 했다. 배 부대표는 피해자 장 의원의 동의를 받아 그의 실명을 밝히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조사 결과 ‘추가 피해'는 없다고 했다.
권영길·노회찬 등의 비서로 일했던 김 대표는 ‘진보 정치 2세대’에 속한다. 그동안 총선·지방선거에서 도합 일곱 번 떨어졌던 그는 지난해 11월 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의 당선 일성(一聲)은 ‘진보 진영의 금기를 깨겠다’는 것이었다.
[전문]김종철 입장문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입력 2021.01.25 10:52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장혜영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5일 자신이 동료 의원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냈다.
김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드린다”면서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제가 지금 어떠한 책임을 진다 해도 제 가해행위는 씻기가 힘들다”며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했다.
◇다음은 성추행 사건 입장문 전문.
머리 숙여 피해자께 사과드립니다.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월 15일 저녁, 저는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과 저녁 약속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는 제가 청하여 만든 자리였으며, 식사 자리에서는 당의 향후 계획과 의원단의 역할, 그리고 개인 의원으로서 장 의원의 정치활동에 대한 저의 요청사항을 주제로 주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식사 자리를 마치고 나와 차량을 대기하던 중, 저는 피해자가 원치 않고 전혀 동의도 없는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행함으로써, 명백한 성추행의 가해를 저질렀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고 피해자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피해자께 다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의 가해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항의를 하였고 저는 이후 사과를 했으나, 공당의 대표로서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성희롱, 성폭력을 추방하겠다고 다짐하는 정당의 대표로서 저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 책임에 관해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저에 대한 징계를 하기로 정하고, 피해자 및 피해자 대리인에게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첫째, 당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둘째,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이수하겠으며, 셋째,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스스로 저를 제소함으로써 당으로부터 엄중한 징계를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피해자측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 가해행위는 공당에서 벌어진 사안이므로 세 번째 책임 방안인 ‘스스로 당기위원회 제소’가 아니라 당의 대표단 회의 등 공식기구에서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정식 청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이에 정의당 대표단 및 당기위원회에 저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청드립니다.
용서받지 못할 제 성추행 가해행위로 인해 피해자는 너무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특히 피해자는 평소 저에 대한 정치적 신뢰를 계속해서 보여주셨는데 저는 그 신뢰를 배반하고 신뢰를 배신으로 갚았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정의당과 당원, 국민 여러분께도 씻지 못할 충격을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제가 지금 어떠한 책임을 진다 해도 제 가해행위는 씻기가 힘듭니다. 향후 제 행위를 성찰하고, 저열했던 저의 성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피해자는 물론, 정의당에 애정을 가져주셨던 수많은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1년 1월 25일
김종철 드림
“피해자다움은 없다” 장혜영이 성추행에 던진 직설
장혜영 “젠더폭력 근절 외친 동지가 존엄 훼손...충격과 고통 커”
입력 2021.01.25 10:36
정의당 장혜영 의원. /연합뉴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5일 “조금 전, 정의당 지도부는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가 저지른 성추행에 대하여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거하여 징계절차인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직위해제했다”며 “가해자는 모든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이 글을 통해 제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함께 젠더폭력근절을 외쳐왔던 정치적 동지이자 마음 깊이 신뢰하던 우리 당의 대표로부터 저의 평등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훼손당하는 충격과 고통은 실로 컸다”며 “또한 훼손당한 인간적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저는 다른 여러 공포와 불안을 마주해야 했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고 공개적인 책임을 묻기로 마음먹은 것은 이것이 저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자, 제가 깊이 사랑하며 몸담고 있는 정의당과 우리 사회를 위하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설령 가해자가 당대표라 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당대표이기에 더더욱 정의당이 단호한 무관용의 태도로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의 국회의원”이라며 “저의 일상은 정치의 최전선입니다. 성폭력에 단호히 맞서고 성평등을 소리높여 외치는 것은 저의 정치적 소명입니다”고 했다.
그는 “정치는 자신의 진실한 경험에 비추어 시민들과 가치를 소통하는 일”이라며 “피해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저에게 닥쳐올 부당한 2차가해가 참으로 두렵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그보다 두려운 것은 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이라며 “만일 피해자인 저와 국회의원인 저를 분리해 피해자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영원히 피해사실을 감추고 살아간다면, 저는 거꾸로 이 사건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저는 제가 겪은 고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 문제로부터 진정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그렇게 정치라는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번 사건을 겪으며 깊이 깨달은 것들이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다움’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어떤 여성이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제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은 결코 제가 피해자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폭력을 저지르는 가해자들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한, 누구라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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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 사퇴…피해자는 장혜영 의원
[중앙일보] 입력 2021.01.25 09:55 수정 2021.01.25 10:23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했다. 피해자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다.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25일 10시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 관련 결정사항을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 부대표는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드리게 됐다"며 지난 15일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김 대표는 면담을 위한 식사자리를 가졌고, 종료 뒤 나오는 길에 김 대표의 성추행이 벌어졌다.
3일 후인 18일 장 의원은 배 부대표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일주일간 비공개 조사가 이뤄졌고, 배 부대표는 "김 대표가 모든 사실을 인정했으며 추가 조사가 더는 필요하지 않은 다툼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당규에 따라 김 대표는 직위해제 됐다. 배 부대표는 "가해자는 무관용 원칙으로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로 처리하겠다"며 "정의당을 사랑해주시는 당원 국민 여러분께 치명적인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성폭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성평등 실현 위해 적극적 실천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 대표는 졸업 후 벤처기업을 다니다 29살이던 1999년 권영길 당시 국민승리21 대표의 비서로 발탁되며 진보정당 운동에 발을 들였다.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 뒤에는 진보신당에서 대변인, 부대표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정의당에 합류했다. 정의당에서는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이어 윤소하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 선임 대변인 등으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10월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김종철 성추행 사퇴… "피해자 실명 공개는 장혜영 의원 뜻"
[중앙일보] 입력 2021.01.25 10:25 수정 2021.01.25 10:55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했다. 피해자는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이다.
당 대표가 소속 초선의원을 성추행한 초유의 사태에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는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전반과 당의 결정을 밝혔다.
아래는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와 정호진 대변인의 일문일답
Q형사고소 손해배상이 이어지나?
A"피해자가 형사고소는 안 하는 걸 원한다. 형사상 고소는 하지 않는다."
Q직위해제는 어떻게 진행되나.
A"(김종철 대표가) 사퇴 의사를 먼저 냈다. 그러나 대표단은 사안이 엄중하고 심각하다고 봐서 징계위에 제소했고, 앞서 당헌·당규에 따라 직위 해제됐다."
Q탈당 조치 검토는 없나.
A"당규위에서 결정하는 처분을 따라야 할 것이다."
Q결정적 사건 터졌다. 어떻게 수습할 건가. 당 해체 위기다.
A"어떤 상황을 예상하기보다는 단호하게 이 사건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스러운 부분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단호하게 해결해나감으로써 혁신하는 모습으로 저희가 노력할 예정이다. 엄중하게 비판받을 부분 받을 것이다.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성인지 감수성 등을 (강조하겠다). "
Q피해의원 이름 공개한 이유는.
A"장 의원이 실명 공개 결정했고 그 결정 존중했다."
Q직무대행 관련된 사항은 없나.
A"당헌·당규 따라 할 것이다."
Q가해자의 개인적인 사과는.
A"가해자 사과 바로 이뤄졌고. 본인 잘못을 인정, 사과하고, 책임지겠다고 명백하게 피해자에게 전달됐다."
Q음주 상태였나.
A"그 상황에 대해서는 피해자나 가해자나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아직 확인 못 해서 말해드리기 어렵다."
Q추가 피해자는.
A"현재 추가 피해자 없다."
Q사건 발생 뒤 사과인가 문제 제기 뒤 사과인가.
A"거의 동시적으로 진행됐다고 말씀드리겠다.
[출처: 중앙일보] 김종철 성추행 사퇴… "피해자 실명 공개는 장혜영 의원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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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 25일 10시 김 대표의 성추행 사건 관련 결정사항을 보고하는 기자회견.
"...성평등 실현 위해 적극적 실천 자세를 견지해 나가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성평등 실현 위해서는 성을 평등하게 실현해야지...
성평등 미투 구현에 적극 실천 자세를 견지해 나갈 각오를 천명하자니 벅찬 희열과 감격의 눈물이 흐르겠지.
선진진보 성도착 시대 선진진보 성공화국에서
더불어 더듬고 더불어 만지는 선진진보 미투는 선진진보 인민들의 선진진보적 기본 윤리이거늘...
선진진보 성도착적 선진진보 성사조를 선진진보 성국가의 선진진보 성사회에 사는 선진진보 성인민들의 선진진보 성미풍양속으로 수용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진정한 선진진보적 선진진보 성시대, 성정신...
진보적으로
아름다운 성사람들,
진보적으로
아름다운 성정의~!
성선진 성진보 성정의 구현,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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