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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회고록서 “김정은 비핵화 진심”… 협상 결렬 美 탓 돌려

Jimie 2024. 5. 21. 02:25

정치외교·국방

 

文, 회고록서 “김정은 비핵화 진심”… 협상 결렬 美 탓 돌려

 

퇴임 2주년 회고록 출간

 


김진명 기자
주희연 기자
입력 2024.05.18. 05:16업데이트 2024.05.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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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김영사


문재인 전 대통령은 17일 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에서 독대한 김정은이 “딸 세대한테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핵을) 사용할 생각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회고했다. 김정은은 최근 “유사시 핵 무력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소위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2018년 6월 싱가포르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이 비핵화로 이어지지 못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런 서술은 미국 측 당사자들의 회고와는 차이가 크다.


◇文 “트럼프 주변에서 대화 발목 잡아”
문 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제동을 걸고 끝내 하노이 회담을 무산시킨 과정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폼페이오(국무 장관)나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심지어 펜스 부통령까지도 대화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한 것”이라며 “우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서도록 이끄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했다. 또 트럼프가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자신에게 미안해하면서 “나는 수용할 생각이 있었는데 볼턴이 강하게 반대했고 폼페이오도 동조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2019년 판문점에서 만난 세 정상 -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 당시 문재인(가운데)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하지만 2020년 발간된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최종 회담에서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북한이 주장한 ‘완전 제재 해제’ 대신 ‘일부 제재 완화’를 하는 것은 어떻냐고 물었다고 한다. 만약 김정은이 그때 “예스”라고 답했다면 어떤 합의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김정은이 수용하지 않아 회담이 결렬됐다는 뜻이다.
미·북 실무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의 핵 리스트 제공 요구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신뢰하는 사이도 아닌데 폭격 타깃부터 내놓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 말을 전했더니 그도 ‘나라도 그렇게 생각했겠다. 김정은 똑똑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金, 기자회견 후 ‘잘했냐’ 묻더라”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에 대해 “매우 예의 발랐다”고 했다.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 때는 김정은이 남북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자신에게 상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이 ‘(기자회견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거냐’고 물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와서도, 자기가 잘했냐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거냐고 내게 물었다”고 했다.
1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미국 측에서 트럼프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별장, 하와이, 스위스 제네바 등을 제안했는데, 김정은이 “우리 전용기로 가기 어렵다. 미국 측에서 비행기를 보내줄 수도 있다고 했지만, 자존심 상해서 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북한은 판문점을 가장 선호했고, 기차로 이동할 수 있는 몽골 울란바토르가 그다음이었다. 그것도 어렵다면 미국이 북한 해역에 항공모함 같은 큰 배를 정박시켜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되는 바람에 북한이 중국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북한을 다시 중국에 밀착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배경을 밝히며 문 전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도 우리의 중재 노력을 당연한 역할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2018년 9월 트럼프에게 보낸 친서(親書)에서 “저는 각하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하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도 회고록에서 2019년 6월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 대해 “트럼프는 문재인 대통령이 근처에 없기를 바랐지만, 문 대통령은 완강하게 참석하려 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도 회고록에서 “김정은은 문 대통령을 위한 시간도, 존경심도 없었다”고 했다.

 

◇'이메일 연락’ 제안 지켜지지 않아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 회담 전 양측은 정상 간 직통 전화 설치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 핫라인은 한 번도 가동된 적 없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5월 2차 판문점 회담 때 김정은에게 “그 전화를 가동하자고 독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대부분 지방을 다니기 때문에 (집무실에) 없을 때가 많다”며 “확실히 보안이 지켜지는 이메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상끼리는 이메일로 연락하기로 새로 합의”했지만, 북측의 보안 시스템 구축 작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日, 한국의 G8 추가에 거부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비판하면서는 “일본은 정말 속 좁은 모습을 보여줬다. 섭섭하고 불쾌했다”며 “한편으로는 일본이 정말 도량이 없는 나라가 되어가는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G7 회의에 참석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분명하게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해 한국이 G7 확장 멤버가 돼야 한다고 했다면서 “일본엔 일단 말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고 했다. 이어 “영국이 G7 회의에 한국을 초청하는 것을 일본이 반대했다는 말을 영국 측 인사로부터 들었다”고 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 대해서도 “만나는 순간에는 좋은 얼굴로 부드러운 말을 하지만 돌아서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피라미드 관광 논란에 대해선 “이집트가 (피라미드를) 자랑하려고 내게 가주길 원했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 돼 아내더러 가보게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겨냥, “배우자 외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영부인 문제 때문에 안에서 내조만 하라는 식으로 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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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버린

거짓말쟁이 위선자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KJ

 

2024.05.18 05:26:05

여러분은 지금 뇌질환으로 수치심이 사라진 사람의 수기를 보고 계십니다. 북쪽 거지에게 호구잡히고 트럼프에서 인간대접도 못받은 것을 자랑이라고 떠들고 책으로 남겨 보존하려는 중증환자입니다. 천연기념물에 올려넣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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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Foot

 

2024.05.18 05:54:10

역시 모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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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다리

 

2024.05.18 05:58:08

참 순진한 건지. 모자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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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文 "한·미훈련 중단, 美 싱가포르 선언에 명문화했어야" [文 회고록]

중앙일보

입력 2024.05.18 08:00

유지혜 기자 이유정 기자 박현주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공개한 외교안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에 협상 동안 북한의 핵·장거리미사일 실험 유예에 대한 조치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명문화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상호 간의 ‘레드 라인’(넘어서는 안 되는 임계점)에 비유하면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김상선 기자.

 

“우리가 밥상 차려줬는데 반영 안 돼” 

655쪽 분량의 책에서 문 전 대통령은 2018~2019년 사이 이뤄진 남·북·미 간 연쇄 정상회담의 뒷이야기와 소회 등을 밝혔다. 문 정부에서 청와대 안보실 군비통제비서관·평화기획비서관, 외교부 1차관 등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대담집 형식이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을 마주앉게 하는 데 성공했다”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부각했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밥상을 많이 차려줬는데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 아쉬웠다”고도 했다.

 

 

특히 한·미 연합훈련을 전략적 카드로 활용한 상황을 소개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 북·미 간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중단에 대한 “구두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비핵화 협상 중 북한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하지 않고, 미국도 대규모 연합 훈련을 중단한다는 게 골자로, 문 전 대통령은 “(북·미가)말로만 약속하고 공동 선언문에는 명시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연합훈련이 계속 논란이 됐다”고 했다.

나아가 “그걸 선언문에 담았더라면 북한에서 핵실험을 하거나 ICBM을 발사할 경우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 되듯이, 미국 쪽에서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할 경우 레드라인을 넘는 게 되기 때문에 서로 합의 위반의 책임을 졌을 것”이라고 했다.

김주원 기자

하지만 이는 사실상 이전부터 북·중·러가 요구해온 ‘쌍중단(雙中斷, 북의 핵미사일 실험과 한·미연합훈련 동시 중단)’을 사실상 수용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합법적이자 방어적인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을 북한의 불법적 도발과 같은 레드라인에 비유하며 등가로 맞바꾸는 게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2·28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노 딜’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협상팀은 북한의 제안 내용 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다”고 했다. “(영변 폐기)약속을 내가 평양 남북정상회담(2018년 9월 18~19일)에서 받아왔기 때문에 (미국이)상응 조치만 강구하면 훌륭한 딜이 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이를 거부할 것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또 이는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의 강한 반대 때문이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본인은 “나중에 내게 후회하는 말을 하며 미안해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19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먼저 영변 핵시설의 폐기를 제안했다고도 전했다. 또 “북한의 영변 시설은 비핵화 로드맵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길목”이라며 “영변은 유일한 플루토늄 생산시설이며, 삼중수소 설비도 유일하게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 고농축 우라늄 시설을 가동할 순 있지만, 영변을 폐기한다면 소형 핵탄두를 만드는 일이 불가능해진다고도 주장했다.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보낸 친서(2018년 9월 6일)에서 “핵무기 연구소와 위성발사 구역의 완전한 중단 및 영변 핵물질 생산시설의 불가역적 폐쇄”를 제안한 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핵무기 연구소'는 북핵의 두뇌 또는 컨트롤 타워로, 이는 ‘미래 핵’을 포기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또 영변 폐기 과정에서 미국 측 상주인원이 북한을 드나들면 북한에 임시 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 측의 연락사무소가 개설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는 “북한 핵 역량의 80%”란 주장과 “50% 미만에 불과한 ‘깡통 시설’”이란 평가가 국제사회에서도 엇갈린다. 북한이 이를 협상의 단골 카드로 활용해온 이유다.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이 폭파되는 모습. 로이터.

 

美 ‘리비아 모델’ 거론에 “강대국 오만” 

문 전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자신이 트럼프와 손발을 잘 맞췄다고 자평했다. “내게는 동맹외교의 파트너로서 아주 잘 맞는 편이었다. 솔직해서 좋았다”면서다.

하지만 미국의 대북 협상 태도에는 원색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진정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당시 김정은의 불만 섞인 발언도 전했다 “미국이 핵 리스트와 종전선언을 바꾸자고 했는데, 우리 보고 폭격 타깃을 먼저 내놓으라는 거 아니냐”, “신뢰하는 사이도 아닌데 시작도 하기 전에 폭격 타깃부터 내놓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 등이었다. 북한은 “미국이 하사품이나 되는 듯이 종전선언 해줄테니 ‘핵 신고 리스트를 내놓아라’고 했다”고도 문 전 대통령은 전했다. 또 2018년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서도 북한은 “(미국이)값을 눅게(싸게) 매긴다고 불만스러워했다”고도 했다.

특히 첫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식 비핵화 모델’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회담 상대(북한)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할까, 강대국의 오만 같은 것이 있었다”고 표현했다. 2018년 4~5월 볼턴 보좌관과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 등 트럼프 참모진이 북핵 폐기 방식으로 제시한 '리비아 모델'은 선(先) 비핵화-후(後) 보상을 뼈대로 하는데, 이후 아랍의 봄 시민 봉기로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처참한 최후를 맞자 북한은 이를 정권 붕괴와 동일시해왔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통령은 “북한에서 볼 때는 ‘이게 협상하자는 태도냐, 미국의 제안을 신뢰할 수 있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8년 5월 방미 당시 트럼프에게 직접 리비아 모델은 안 된다는 취지로 말해 “전적인 공감과 동의”를 얻었지만, 참모들의 행동은 달랐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서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스트레이츠타임스. 연합뉴스.

 

북한이 당시 이에 반발해 거친 언사로 정상회담 재고려를 위협하자 트럼프는 곧바로 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는 서한을 김정은에 보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방미 후 귀국길에 취소 발표가 나왔다며 “우리로서도 상당히 화가 나고 황당했다”며 “취소를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줬어야지, 그 타이밍에 그런 식으로 발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고 미국의 일방적인 행태에 분노가 컸다”면서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도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끝내 들어주지 않았다며 "미국의 아량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회고록에 주관적인 평가를 담는 것은 통상적이다. 다만 이는 불과 2년 전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 동맹국을 향해 다소 감정 섞인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읽힐 우려가 있다. 북·미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주로 미국에 돌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당시 미 대통령이던 트럼프는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회담 직전 美에 “북·미만 종전선언해도 좋다”

문 전 대통령이 일관되게 추진한 종전선언과 관련, 당시 정부가 ‘한국이 빠진 북·미 종전선언도 괜찮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한 사실도 공개됐다. 이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끝내는 논의에서 한국이 스스로를 제외했다는 뜻이라 주객이 전도된 맹목적 종전선언 추진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문 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날인 2018년 6월 11일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경우 원한다면 회담이 끝난 후 내가 그 자리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원한다면 3국 간에 종전선언을 하거나 종전선언을 논의할 수도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원한다면 언제든 갈 수 있도록 그날 일정을 비워놓고 기다리겠다고 알려줬다”며 “실제로 일정을 비우고 지켜봤는데, 미국에서 가타부타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담자인 최 교수는 “회담 직전 안보실이 미국에 마지막으로 보낸 메시지는 미국과 북한끼리라도 종전선언을 해도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남북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에 합의했지만, 실질적 진전은 이뤄지지 않은 채 국내외적 논란으로 이어졌다. 종전선언의 법적 구속력이나 무게감 등을 놓고 찬반도 크게 엇갈렸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는 종전선언은 북한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노동신문. 뉴스1.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 abab**** 방금 전좋아요1화나요0
  • 간첩의 말을 누가 믿겠는가?
  • elde**** 방금 전좋아요0화나요0
  • 문재인 +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종전선언문에 서명하려 하시었으나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극구 만류하는 통에 아직도 남북화해가 불발되었어요 . .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일미동맹과 무기업자들에게 포섭된 것이 틀림없을거예요 . . 예전에 린다김이라는 여자업자가 이양호라는 국방부장관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고 국방부장관이 자백했어요 . . 무기업자와 연계되는 국방부장관과 장군들을 철저하게 의심하고 수사해 봐야 해요 . .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흥망이 결판나는 부분이기 때문이예요 . . 종전하면 독일같은 강대국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전쟁나면 히로시마 + 나가사끼처럼 당할 수도 있어요 . . 돈벌어둔 자들이 자꾸만 외국이민을 생각하는 이유예요
  • desm**** 8분 전좋아요3화나요0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이가 하도 나서대서 꼴 사나와서 싱가포르 회담에서 나대지 못하도록 오히려 감시를 할 정도였다. 문재인이가 야당 대표였을 때 경북 구미 행사장에 나타났었는데 문재인의 정체를 알았던 구미 시민들이 문재인을 보고 전부들 욕을 해댔다. " 개ㅅ ㄲ 야!!" " 빵 ㄱ 이!" 어찌나 그 욕을 찰지게 하던지.. 문재인은 그 욕을 듣고도 바보같이 웃고만 있었다. 문재인이가 했었던 정책, 법, 인사 모두 거꾸로 해야 대한민국은 정상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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