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野 정청래, 과방위원장 교체 예정됐는데도 올해 해외시찰 예산 다 써버려

Jimie 2023. 6. 6. 06:58
동아일보|정치

[단독]野 정청래, 과방위원장 교체 예정됐는데도 올해 해외시찰 예산 다 써버려

입력 2023-06-05 18:38업데이트 2023-06-05 19:57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의원이 위원장직을 내려놓기 전 올해 과방위에 배정된 해외시찰 경비 예산을 사실상 전부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상임위원장 교체가 이미 예정돼 있었는데도 정 의원이 무리하게 해외시찰 경비 예산 전액을 썼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정 의원은 과방위원장 재직 시절 과방위에 해외시찰 경비로 배정된 5513만 원 중 5458만 원을 사용했다. 남은 해외 시찰 경비는 55만 원뿐이다.

정 의원은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같은 당 소속 고민정 최고위원 및 민주당 출신 무소속 박완주 의원 등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현장 시찰에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과방위 소속인 한 여당 의원은 “당초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가기로 돼 있었으나, 전당대회 등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이 시기는 민주당 요구로 3월 임시국회가 열려있던 상황이었다.

 
정청래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 첫 번째)과 민주당 고민정 의원(왼쪽 두 번째), 무소속 박완주 의원(가운데)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23) 현장을 찾아 KT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또 9월 정기국회 후 휴지기인 12월에서 1월경 해외시찰을 갔던 통상적인 국회 관례와 달리 MWC를 이유로 2~3월에 출장을 다녀왔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과방위원장 교체가 예정된 상황에서 그 전에 해외시찰을 다녀오기 위해 일반적인 관행을 깨고 일정을 짰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 의원이 해외시찰 경비 예산을 거의 모두 사용하면서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상임위 차원의 해외시찰을 올해에는 가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과방위 소속 한 국민의힘 의원은 “사실상 민주당 의원들끼리 간 출장에 모든 예산을 사용한 건 좀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후임 위원장 몫도 남기고 갔어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  


과방위 소속 다른 여당 의원도 “무소속인 박 의원을 비민주당 몫으로 채운 거 같다”며 “위원장, 여당, 제1야당 각각 1명씩 이렇게 맞춰서 가는 게 상규에 맞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의견을 남겨주세요. 동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추천 많은 댓글
 
  • Hinoon
    2023-06-05 18:58:32
    정청래... 이재명 다음가는 쓰레기 맞네... 치사스런 놈.
    추천788
    비추천8
     
  •  
    빨간점꼬추
    2023-06-05 19:09:49
    그러고도 남을 인품 아니던가? 생긴 걸 보라. 꼬라지가 고따우로 할 정도의 수준처럼 보이지 않나? 아주 비열한 인간일세
    추천694'
    비추천9
  •  
    부드러운쑥76
    2023-06-05 18:53:52
    기업체, 공공기관등의 경비 집행은 사용기간을 감안하여 사용하는 데... 여기 복마전은 먼저 쓰고 먼저 본 자가 임자네!
    추천620
    비추천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