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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文' 사진으로 역공…尹 방일 성과 엄호 나선 여당

Jimie 2023. 3. 17. 18:45

'고개 숙인 文' 사진으로 역공…尹 방일 성과 엄호 나선 여당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3.03.17 21:37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성일종 정책위의장, 주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국민과 미래를 위한 결단을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줄 것”라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위한 결단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화답했다.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이 포함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일을 넘어선 숭일’이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여당일 때도 반일 감정을 부추겨 선동하는 것밖에 하지 않더니, 야당이 돼서도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역공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지난 정부에서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감정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소원해진 양국관계가 이번 정상회담으로 미래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윤 정부의 이익과 미래를 위한 주도적 결단이 양국의 새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도록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가 있길 촉구한다”며 일본 측의 전향적인 자세도 촉구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시면 정확히 국익을 위해 똑같은 행보를 이어갔을 것”이라며 “죽창가만 부를 것이라면 민주당에 걸려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존영을 내리라”고 주장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인 김학용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정치꾼 행각’으로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 4년간의 양국 관계가 정상화 차원을 넘어 진일보한 것”이라며 “외교의 진실을 무시한 채 당과 개인의 사악한 영달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로 잡는 이들이야말로 ‘진짜 매국노’”라고 비판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의장대 사열을 하며 양국 국기에 예를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6일 윤 대통령이 자위대의 사열을 받는 과정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태극기와 일장기에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것을 ‘의전 실수’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반격에 나섰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집트 순방 당시 이집트 국기에 고개를 숙이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것이 의전이고 외교참사인가, 당시 의전비서관은 누구였나”라며 “촌스럽고 철 지난 반일팔이 선동, 참 보기 딱하고 추하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도 “‘반일편집증’에 시달리는 또 다른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2022년 1월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집트 순방 당시 이집트 국기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전날 KBS가 윤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경례한 것처럼 묘사했다가 이를 정정하고 사과한 것도 공격 대상이 됐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 출여해 “마치 대통령이 일장기를 향해서만 경례한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는 카메라 위치가 잘못 놓였다”며 “대단히 잘못된 보도”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에게 반일 프레임을 씌워 국민을 선동하려는 의도에 기가 찬다”며 “앵커의 직접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 tera****14분 전

    저 사진을 조작해서 태극기 다 가리고 일장기에 절했다고 선동질? 애휴.. 좌.빨의 유치하고 추악한 조작질에 아직도 속는 덜떨어진 인간들이 있다는데 정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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