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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2차 이례적인 '사다리 만찬'...尹·기시다 2시간 반 '먹으며 대화'

Jimie 2023. 3. 17. 03:57

1차·2차 이례적인 '사다리 만찬'...尹·기시다 2시간 반 '먹으며 대화'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3.03.17 03:23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6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마지막 일정으로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긴자(銀座)의 식당 두 곳에서 '사다리 만찬'을 했다. 일본에선 계속 자리를 옮겨가며 하는 식사나 술자리를 '사다리(일본어로 '하시고')'라고 부른다.

첫 번째 식사는 1시간 30분, 두 번째는 56분이 걸려 예정된 식사 시간보다 한 시간이 길어졌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음식 취향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두 차례 만찬을 준비한 것에 대해 "이례적 오모테나시(환대)"라고 평했다.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16일 도쿄 긴자의 한 스키야키·샤부샤부 전문점에서 만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후 7시 40분쯤 첫 식사 장소인 도쿄 긴자의 '요시자와(吉澤)' 식당에 도착했다. 요시자와는 1924년 정육점으로 시작된 유명 노포로 일본 3대 소고기로 꼽히는 마쓰자카규(松阪牛)를 사용한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먼저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유코 여사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입구에서 맞았다. 네 사람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은 후 신발을 벗고 지하에 있는 만찬 장소로 들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방은 좌석 아래에 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있는 호리코타츠(堀こたつ) 형태로 되어있었고, 통역사 네 명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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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1차로 만찬을 한 긴자 식당 '요시자와'. 이영희 특파원

이날 오후부터 긴자에는 경호를 위해 곳곳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됐고 골목마다 경찰들이 배치돼 인파를 통제했다. 7시 무렵부터 두 식당 앞은 관계자와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접근이 금지됐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길거리에 멈춰서 경찰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거나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두 정상은 오후 9시 10분쯤 요시자와를 나와 280m 떨어져 있는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겼다. '2차'는 부인들의 동행 없이 두 사람만 참석했다. 렌가테이는 일본식 경양식인 돈가스와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128년 역사의 레스토랑이다. 일본 정부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반영해 렌가테이를 2차 만찬 장소로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만찬을 앞두고 일본 긴자 대로에 바리카에트가 설치돼 있다. 이영희 특파원

일본 후지TV는 정부가 준비한 이번 만찬을 "이례적인 오모테나시"라고 평가했다. 당초 일본 정부 내에선 이런 환대에 신중한 의견도 있었지만, "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열의는 진짜다", "일본도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

일본 총리와 외국 정상의 만찬은 관저에 인접한 총리공저(공관)에서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유명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지만, 2차로 이어지는 '사다리 만찬'은 이례적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양 정상이 보다 상대를 잘 알 수 있도록 가게를 골랐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최초의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후 10시 6분 렌가테이를 나왔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배웅한 후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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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이영희·김현예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ch87****방금 전

우리나라는 외국 대통령이나 고위 귀빈이 오면, 대개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 하고 호사서럽고 걸지게 차려진 주안상으로 접대하는데...일본을 봐라. 128년 간 오무라이스 만 파는 외골수 음식 명장 답게 노포(老鋪) 의 고루(古褸)함이 묻어 나는 겡깡(玄關) 문 부터 시작해서 우리 대통령 내외와 자국의 수상 내외 에게 차려진, 정말 간결미가 넘치는 상 차림도 그렇지만, 군덕지 없는 심플 그 자체가 너무 좋지 아니한 가? 허례 허식을 배제하고 실용을 중시하는 일본인 다운 영접이라 더욱 의미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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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de9****42분 전

    1찍새들이 보유한 개버린놈 1분 30초 차한잔은 역사에 남을거다 ,. 아녀 ? ㅋ

    좋아요3화나요1
     
  • alsa****42분 전

    어딜 가나, 줄리의 저 맹한 표정은 창피하네—- 짧은 일정에 꼭 데려갈 필요가 있었나?

    좋아요2화나요11
     
  • alsa****46분 전

    왜 관저나 영빈관에서 접대하지 않고, 식당에서 하는 거냐? 아직은 그럴 상대가 못된다고 보는 거냐?

    좋아요2화나요10
     

61개 댓글 전체 보기

  • baia****4시간 전

    윤대통령 맘 진심을 받아준 친구로 맞이해주어 일본총리도 고맙고 윤대통령 참 대단하시다. 김건희여사님 너무 우아하고 예쁘요.... 한국이 힘에 이젠 대단하여 자유유방 일본은 사돈이고 친구고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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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37화나요8
     
  • nave****4시간 전

    탁현민이 윤통이 일장기에 목례 했다고 비난 하는데 다된 밥에 콧물 터트릴 일이 있나? 먼저 윤통이 태극기에 예를 취하고 기시다와 함께 목례를 한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DJ가 일본 월드컵 폐막식에 참석 했다고 비난이 많은데 지금은 사라진 유트브 동영상을 보면 일왕과 함께 참석 하면서 일왕의 진로를 막고 동네 깡패 처럼 행패를 부려서 낯이 뜨거웠다. 일본인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반일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면 욕을 하지. 이왕거사 국교를 회복 하는데 국제적인 관행을 따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좋아요32화나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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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de9****4시간 전

    사다리 하니까 좌파 기레기년 이영희가 빨아댄 문좨인 발갱이시키 사다리가 생각나네 그시키 사다리를 역으로 올라가더만 ,. 치매거나 아니면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거나 사람간의 약속을 깨는 그런 발갱이놈이거든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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