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비서실장 유서엔 "대표님 이젠 다 내려놓으시죠"
업데이트 2023.03.10 18:57
“(이재명)대표님.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지요”
9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64)씨가 남긴 유서에 이런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씨는 지난 9일 오후 6시40분쯤 성남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노트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전씨는 유서에서 “열심히 일만 했는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언급하며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고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남겨진 가족에 대해 미안함과 걱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성남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전씨는 2016년 수정구청장, 2017년 행정기획조정실장(3급)을 거쳐 이재명 전 지사의 당선 직후 당선인 비서실장, 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까지 GH(경기주택도시공사)의 경영지원본부장 겸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퇴직했다. 이헌욱 전 사장이 이 대표의 대선 캠프로 자리를 옮긴 뒤로는 사장 대리를 맡기도 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의 자택 앞에서 10일 오전 취재진이 취재를 하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45분께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전모 씨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일단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연합뉴스
성남FC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검찰 조사
전씨는 최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에서 2019년 5월 김 전 회장의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대신 비서실장 자격으로 조문했던 사람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전씨의 유가족은 경찰에 “전씨가 최근 언론 등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지인들도 “전씨가 성남FC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고인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26일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한 차례 영상녹화 조사를 진행했고, 그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 그 외 검찰청에서도 조사나 출석요구는 없었다”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공개재판 과정에서 고인과 관련된 일부 증언이 있었지만 이와 관련하여 조사나 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전씨의 유가족은 이 유서 공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전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이 유서 내용 공개를 원치 않아 유서에 대해선 어떤 말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유동규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이재명 사소한 것도 많이 챙겼다"
https://www.youtube.com/watch?v=jV2Vy-Y8EkQ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이날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하면서 “(전씨가) 이재명의 여러 가지, 사소한 것도 좀 많이 챙겼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 본인이 책임질 건 책임져야 하는데 항상 뒤로 물러나 있으니 그렇다. 저는 제가 책임지겠으니 그분들은 책임질 것은 책임져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 경청 투어를 위해 이날 경기도를 찾는 이 대표는 오후쯤 전씨의 빈소가 차려질 성남시의료원을 찾아 조문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모란·손성배 기자 choi.moran@joongang.co.kr
-
-
hy84****방금 전
이놈은 어차피 인간이 아니니까 제켜놓는다치고 대체 재명신을 섬기는 정청래를 비롯한 광신도들은 어쩌면 좋단말인가?? 나라의 앞날이 암울하다...이놈이 죽어야 다른 선량한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텐데....이렇게 자꾸 죽어나가니 ~~~
좋아요0화나요0 -
elde****2분 전
이재명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다는 것은 윤미향 재판과 박정희 처형사건이 증명한다 . . . 윤미향에 관한 뉴스들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재판에서 밝혀졌다 . . . 1억원을 떼어 먹었다는 뉴스들이 가짜라서 1,700만원으로 축소되었으나 윤미향의원님은 1,700만원도 떼어먹지 아니하셨다고 밝히셨다 . . . 항소심에서 증명될 것이다 . . . 박정희가 처형당했을 때는 불과 며칠만에 사건의 전모가 상세하게 보도되었다 . . . 김재규 장군님께서 박정희의 만행을 더 이상 두고 볼수 없어서 리볼버 권총으로 배와 머리에 각각 한발씩 구녕을 뚤어 주셨다더라 . . . 궁정동 안가 주변의 상세한 배치도와 경호원과 중정요원들에 관한 움직임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현장검증까지 재연했다 . . . 대장동 등의 사건을 여러해 지나도록 질질 끄는 검찰은 국힘당의 선거에 유리한 정국으로 이용해 먹으려는 의도일 뿐이다 . . . 대한민국에서 악의 축이 검찰과 국힘당이라는 증명이 된다
좋아요1화나요8 -
star****3분 전
죽음의 던전에 사는 보스몹주변에 유혈이 낭자하네요
좋아요4화나요0 -
lee2****4분 전
이재명ㅡ너는 악마구나~~너는 천벌받을거다ㅡ 게씨 부럴놈
답글 작성좋아요12화나요1댓글 옵션 버튼 펼치기/닫기
-
lee2****3분 전
이재명ㅡ이정도면 무기징역이라는데~~자백하면ㅡ39넌으로 감형이라네요ㅡ할래?????
좋아요3화나요0 -
lee2****4분 전
유동규씨~~유선생은 절대 죽으면 안됩니다ㅡ주위 신변 ㅡ경호도맞기고 ㅡ끝까지 살아남길 바랍니디ㅣ
좋아요6화나요0 -
lee2****6분 전
이재명은ㅡ여우같은 변호사죠ㅡ빠져나갈 방도는치고ㅡ아랫 사람들이 하게하고~~ㅡ유족분들국가를위해서 유서공개를 정중히ㅡ부탁드립니다
좋아요9화나요0
334개 댓글 전체 보기
-
gall****4시간 전
재명아~ 진짜 전씨 말대로 다~아 내려놓아라. 생사람 더 잡지말고..
좋아요107화나요6 -
radi****4시간 전
유족이 유서공개를 원치 않는다는데, 니들은 어디서 듣고 뭘 내려놓고 어쩌고냐?? 확인 못한다고 아무말 대잔치 하는거냐?
좋아요4화나요96 -
tjle****4시간 전
인간아! 조문을 가면가는거지 검토하냐?
좋아요157화나요4 -
sdi1****4시간 전
이죄명이는 "저승사자"다. 이죄명과 어울려 그 죄악을 감추고 조력하는 모든 인간들은 이죄명의 지시를 받은 베일 속의 저승사자들의 압력과 강요에 의해 자살하고 있다. 이죄명의 하수인 저승사자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이죄명의 죄를 죄가 아니라고 하는 홍어삼합당과 홍어라디언, 개boji daughters, 같이 저승으로 가야 한다. 이죄명은 살인마다.
좋아요166화나요6 -
baia****4시간 전
유서 공개를 해라 그래야만 진실이 조금이나마 밝혀진다
좋아요202화나요1
'The Citing Artic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족 반대로 빈소 못 간 이재명…"솔직히 두렵다" 민주당 술렁 (0) | 2023.03.10 |
---|---|
검찰 “前비서실장, 작년 한차례 조사 뿐...별도 출석 요구도 안해” (0) | 2023.03.10 |
"찬성 2952 반대 0"…시진핑, 만장일치로 中국가주석 3연임 (0) | 2023.03.10 |
"숨진 전씨, 이재명 '늘공' 최측근...정진상도 '선배' 호칭" (0) | 2023.03.10 |
이재명, 前 비서실장 사망에 “검찰 압박 수사 때문이지, 나 때문인가” (0)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