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숨진 전씨, 이재명 '늘공' 최측근...정진상도 '선배' 호칭"
업데이트 2023.03.10 15:27
9일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64)씨는 이 대표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시절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정진상씨 버금가는 실세였다고 이재철 전 성남시 부시장이 밝혔다.
전씨와 함께 성남시에서 근무했던 이 전 부시장은 "전씨는 성남시청의 늘공(직업공무원)중에선 이재명 시장 최측근 실세로 활동했다. FC 후원금 모금 등 민감한 문제 실무 책임을 도맡았고, 이 시장 측이 무리한 인사를 강행할 때도 총대를 멨다. 정진상씨도 그를 '선배'라 부르며 예를 갖췄고 이재명 시장이 자리를 비울 땐 늘 전씨와 주요 현안을 상의했다."고 중앙일보 유튜브 '강찬호의 투머치토커'에 10일 전했다.
이재철 전 경기도 성남시 부시장. 임현동 기자
이 전 부시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전씨의 충성도는 대단했다"며"2018년 이 대표가 성남시를 떠나 경기지사로 갈 때 전씨는 1년여 더 성남시에 근무하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받고 정년퇴직할 수 있는데도 명퇴를 하고, 경기도청으로 이동해 이재명 지사 초대 비서실장을 맡았고 2021년 이 지사가 대통령 선거 나갈 때 선거대책본부에도 합류할 정도였다"고 했다. 이 전 부시장은 "전씨는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시청 기조실장을 지냈는데 기조실이 FC 후원금 문제를 도맡았다.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봐도 전씨가 FC 관련해 활동한 내용이 언급됐다."며 "이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실장이 FC에 후원금을 준 기업들과 큰 틀에서 협상하고 전씨도 여기 깊숙히 개입해 실무 작업을 한 정황이더라. "고 했다.
이 전 부시장은 "2018년 초 이재명 시장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당시 부시장이었던 내가 시장 대행을 맡았는데 하루는 이 시장 측이 만들어둔 인사안 결재 요청이 들어왔다"며" 인사안을 보니 경력 4년 차 6급 공무원을 5급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이 있길래 안된다고 일축했다. 6급은 적어도 12년 근무해야 5급 승진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 전 부시장은 "그러자 인사팀장과 부장이 잇따라 올라와 결재해달라고 읍소했다. 모두 거절하자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전씨가 나를 찾아와 '2층의 뜻입니다'며 결재를 요구했다"며"'2층'은 이재명 시장실, 즉 이 시장과 정진상 등 측근 그룹을 뜻하는 은어였다. 2층의 일원이었던 전씨가 '이 시장 뜻이니 무조건 결재하라'고 압박한 셈이다. 결국 '이번만은 결재해주겠지만, 다음부턴 안된다'고 한뒤 결재란에 날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전 부시장은 "호남 출신인 전씨는 젠틀맨으로 불릴 만큼 대인관계가 좋았지만, 입이 무겁고 추진력이 무섭게 강해 이재명 시장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며 "성남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어공(정치적 공무원)'톱은 정진상, '늘공'톱은 전씨로 통했다. 따라서 전씨는 FC 후원금 말고도 이 대표의 다른 의혹들에도 깊숙이 연루됐을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이 기사는 15일 방송될 유튜브 '강찬호 투머치토커'에 상세보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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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방금 전
나이든 사람들이 어째 사람에 대한 충성이 이 정도인지 이해가 안된다. 각자 알아서 해먹으러는 찟이의 양해가 있었나? 아니면 그런 심성을 가진 사람만 골라서 자리를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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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a****6분 전
연쇄자살범을 잡아라! 국정원 방첩대를 총동원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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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kl****9분 전
민주당을 공산당으로 당명 바꿔라 ,ㅋㅋㅋ
좋아요7화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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