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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그깟 5년 정권 이렇게 겁 없나"…野 3000명 방탄 집회

Jimie 2023. 2. 17. 21:24

이재명 "그깟 5년 정권 이렇게 겁 없나"…野 3000명 방탄 집회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3.02.17 22:19

강보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 진행... "5년 정권 뭐라고 겁이 없나"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여 공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대표는 규탄대회에서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려있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현역 의원,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당 자체 추산에 따르면 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검사독재 규탄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권력남용 보복수사, 법치파괴 중단하라”“야당유죄 윤심무죄, 국민특검 수용하라” 구호를 외쳤다. 단상에 오른 의원들은 “군부 독재 시절에도 못한 전대미문의 폭거”(김상희 의원)라거나 “국민께서 검찰을 막아달라”(소병철 의원)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윤석열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 대표는 마지막에 연단에 올라 “국민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력을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 정적 제거에 검찰이 혈안”이라며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을 잡는 데에 국력을 소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촛불의 강물이 정권을 끌어 내릴 만큼 국민은 강하다.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면서 “그깟 5년 정권이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규탄대회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는 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과 국회의원 250여명이 모여 긴급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해 “대선 당시 강력한 경쟁자던 정적에 대한 복수”“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총선 전략”이라며 날을 세웠다.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이 나와 “이 대표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문제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에 대한 도전”이라며 “불체포 특권을 이제 사용할 때가 됐다. 자긍심을 갖고 일치단결해서 엄중히 대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근거를 반박하는 20쪽 분량의 설명 자료도 배포했다. 이 대표는 2쪽 분량의 친전을 통해선 “대장동으로 털다 안 되면 성남FC로 옮겨가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니 쌍방울로 조작하고, 급기야 백현동 정자동 사건까지 만들어낸다”며 “자료를 꼭 읽어보고 널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택지개발 사업, 성남 FC 사업, 쌍방울 대북사업로비, 백현동 식품연구원 관련, 정자동 호텔 유치 등으로 나눠 각각의 혐의를 일일이 반박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다음주 국회로 넘어올 전망이다. 표결은 2월 임시국회에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24일 본회의 보고 후 27일 투표도 가능하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보고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하며, 재적 의원 과반 참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국민의힘(115석)과 정의당(6석),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질 경우, 민주당에서 28명 이탈표가 나와야 체포동의안은 통과된다.

 

이 대표는 반란표 단속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열리는 당내 초선 모임 ‘더 민초(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워크숍에 참석했다. 다음 주 설훈·박용진·이상민 의원 등 비명계와 일대일 만남을 이어간다. 한 비명계 의원은 “여태까지 만나자는 연락 한 번 없었는데, 갑자기 보자는 건 체포동의안 부결을 부탁하려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총동원령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대미문의 토착비리사건이 이 대표 영장의 메인 테마”라며 “좀 더 옷깃을 여미는 겸허한 반성의 자세를 보이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사독재’라며 국민 선동에 나선 거대 야당 대표의 ‘의회 독재’ 위세 과시가 대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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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현 기자 kang.boyhun@joongang.co.kr

  • shin****1분 전

    이재명!! 빨리 구속시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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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suk****3분 전

    민주당.한심하다.범죄혐의자를 옹호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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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c7****3분 전

    역사적 죄인 들 단체 사진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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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개 댓글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