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백건우 밝혔던 알츠하이머…배우 윤정희, 투병 중 별세
중앙일보
입력 2023.01.20 12:54
업데이트 2023.01.20 14:05
배우 윤정희씨가 12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20181112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고인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앞서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고인의 남편 백건우(피아니스트·77)는 한 방송을 통해 “사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제는 더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는 거고 해서 알릴 때가 됐다 생각했다”고 투병 사실을 밝혔다.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조선대 영문학과 재학 중 신인배우 오디션에서 선발돼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는 주로 1960∼80년대 많은 작품에 출연해 배우로서 활동한 작품이 총 280편에 달한다. 대표작으로는 '신궁'(1979), '위기의 여자'(1987), '만무방'(1994) 등이 있다.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국내외 7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The Citing Artic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석열놈 배격 기운 고조되게...” 제주간첩단에 보낸 北지령 보니 (0) | 2023.01.21 |
---|---|
민노총 사무실 임대보증금 30억, DJ·盧때 지원한 정부 돈 (0) | 2023.01.21 |
北이 화낼까 간첩 수사 막았다는 충격적 국정원 내부 증언들 (0) | 2023.01.20 |
납치당한 ‘진보’ (0) | 2023.01.20 |
美 싱크탱크 소장 “한국 핵무기 보유 찬성 70%에 깜짝 놀랐다” (0) | 2023.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