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尹·韓 본 적 없어… 통화 녹음 되는 줄도 몰랐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최초 발설자인 첼리스트 A씨가 “그날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 적 없다”고 말했다.
A씨는 8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남자친구에게 늦은 귀가를 둘러대느라 일부 이야기를 꾸며냈다며 이같이 털어놨다.
그는 “공연하러 청담동 바(Bar)라는 곳에 있었던 건 맞다”며 “변명거리가 없으니까 (남친에게)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이 있어서 내가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다. 중요한 분위기였다’ 이런 걸 어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남친한테 거짓말을 한 건데 그 통화가 녹음되는지 전혀 몰랐다”며 “이런 식으로 세상에 다 알려질 만큼 나올 줄 상상도 못한 일”이라고 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7월 20일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다수,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씨와 A씨 전 남자친구 간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공론화시켰고, 유튜브 채널 ‘더탐사’도 음성 파일을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당시 ‘윤 대통령이 동백아가씨를 불렀다’는 상황 묘사가 있었는데, A씨는 이에 대해 “동백아가씨는 (친분이 있던) 이 전 권한대행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같이 계셨던 분 중 인수위 일을 하셨던 분이었던 것 같다. ‘태극기 배지를 대통령이 달아줬다’ 고 했는데, 이걸 내가 본 것처럼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사진 등 당시 상황을 입증할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는 “공연하러 가는 데 사진을 왜 찍느냐”며 “악기 연주할 때 핸드폰은 (악기) 케이스에 둔다”고 답했다. 또 이번 일로 도마에 오른 인물들에 대해 “다 모르시는 분들이니까 죄책감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혹은 A씨가 지난달 경찰에 “전 남친을 속이려고 거짓말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후 김 의원은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2일 이번 일과 관련해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30여장 분량의 고소장에는 김 의원이 사전에 더탐사 측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서울중앙지법에 같은 이들을 상대로 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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