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기현과 3시간 관저 만찬…與 전당대회 '윤심' 향방은
업데이트 2022.12.04 21:5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4일 서울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의 결과보고를 받기 위해 EU 특사단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특사단을 만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지난달 30일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울산시장을 지낸 판사 출신의 4선 중진이다.
4일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과 오후 6시께부터 약 3시간 가량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등의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2일에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등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관저로 초대해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김 의원과 만찬을 가진 뒤에 관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당권도전을 선언한 김 의원을 만나면서 전당대회에서 ‘윤심’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또한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잠재적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이 대부분 범친윤계로 분류돼 표 분산을 막으려면 친윤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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