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성일종 “MBC 기자 질의, 감정 배 있어...난동 수준”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문답이 끝난 뒤 MBC 기자가 추가 질의를 막아선 대통령실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난동 수준”이라고 했다.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이 끝난 뒤 대통령실 이기정(왼쪽) 홍보기획비서관과 MBC 기자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KBS 유튜브 캡처
성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MBC에서 뭐가 가짜 뉴스고 뭐가 악의적이냐 이렇게 질의를 했다. 그런데 이게 굉장히 감정이 배어 있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성 의장은 “백악관 같은 데는 (질문할 기자를) 지명해서 한다. (MBC 기자가) 지명도 안 했는데 소리를 지르며 ‘이게 뭐가 가짜 뉴스인가요? 뭘 악의적이라고 얘기를 하느냐’ 이렇게 떠들어대면서 하는 것은 제가 봤을 때는 난동 수준”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동남아 순방 때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이유를 두고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MBC 기자는 집무실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을 향해 “뭐가 악의적인가”라고 고함을 쳤고, 이후 이 기자와 이기정 비서관 사이에 언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지난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을 포함해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도어스테핑이 진행되는 청사 1층에 가림막을 설치했는데, 이는 MBC 기자와 비서관 간 벌어졌던 언쟁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출근길에 약식 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도어스테핑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조선일보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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