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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구속 심문 8시간10분 만에 종료…19일 새벽 결과

Jimie 2022. 11. 19. 01:21

[속보] 정진상 구속 심문 8시간10분 만에 종료…19일 새벽 결과

 

정진상 실장, 영장심사 법정 향하며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를 받는다. 2022.11.18 hihong@yna.co.kr

 

정진상 영장심사 8시간10분... ’최장’ 박근혜 前대통령과 맞먹어

입력 2022.11.18 22:14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영장실질심사가 8시간 10분 만에 끝났다. 영장실질심사 사상 ‘최장’이었던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42분에 맞먹을 정도로 오래 걸렸다.

 

정 실장은 18일 오후 10시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성실히 임했다”면서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정 실장은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19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정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검찰이 선공에 나섰다. 검찰은 약 3시간 동안 100쪽이 넘는 프레젠테이션(PPT)을 통해 정 실장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 실장 혐의가 중대한데다 이미 인적·물적 증거 등을 통해 혐의가 소명됐다면서, 정 실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 측 변호인도 이날 오후 5시쯤 부터 100쪽이 넘는 PPT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정 실장 측은 ‘대장동 일당’과 돈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장동 사업 관련 서류에 결제한 적은 있지만 위법 행위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들의 변론이 길어지자, 김세용 부장판사는 오후 8시20분쯤 10분간 휴정하기도 했다. 영장실질심사 중에 휴정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결국 오후 10시10분쯤이 돼서야 심리가 종료됐다. 휴정 시간 포함 8시간 이상 걸린 것이다. 검사들은 취재진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검찰청으로 향했다.

 

법조계에선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두고 손에 꼽을 정도로 길게 진행됐다는 말이 나왔다. 영장실질심사는 통상 3~4시간 정도 걸린다. 지난달 22일 구속된 이재명 대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영장실질심사는 2시간30분 만에 끝났고, ‘서해 공무원 피살 진상 은폐’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이 걸렸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걸렸던 영장실질심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8시간 42분) 때였다.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도 8시간 30분이 걸렸다. 두 사건 모두 정 실장 사건에 비해 혐의가 복잡하고 관련 수사 기록도 방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6일 뇌물 수수,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대장동 일당’인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 등에게 뇌물을 총 1억4000만원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2월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사업 수익 중 428억원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받기로 했다는 혐의도 있다. 2013~2017년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남욱씨 등에게 흘려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사가 되도록 해 이들이 개발 수익으로 210억원을 얻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 작년 9월 유동규씨가 검찰 압수 수색을 당하기 직전 유씨와 통화하며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5일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앞서 김용 부원장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달리, 정 실장은 검찰의 모든 질문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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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22:20:12
사실을 떠나 변명만 늘어 놓으니 시간이 걸리죠. 판사님! 현란한 세치의 혀에 속지 마세요. 구속 수사가 진실을 밝힐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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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암
 
2022.11.18 22:20:56
구속이 답이다. 범죄자가 검찰을 비난하는 별난 세상이다.
688
2

donkey
 
2022.11.18 22:18:48
정진상. 지금까지 진상노릇 했는데 구치소가서는 진상대접 꿈도 꾸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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