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에 모습 드러낸 정진상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남색 정장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군사 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이라며 “검찰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한다.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심히 생활하시는데 저의 일로 염려 끼쳐 미안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 지지자가 “정 실장님 힘내세요”라고 하자, 정 실장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더니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선 법정으로 향했다.
정 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16일 뇌물 수수, 부패방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대장동 일당’인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 등에게 뇌물을 총 1억4000만원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2월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사업 수익 중 428억원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받기로 했다는 혐의도 있다. 2013~2017년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비밀을 남욱씨 등에게 흘려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사가 되도록 해 이들이 개발 수익으로 210억원을 얻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 또 작년 9월 유동규씨가 검찰 압수 수색을 당하기 직전 유씨와 통화하며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15일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앞서 김용 부원장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달리, 정 실장은 검찰의 모든 질문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이재명 측근' 정진상 영장실질심사 출석 / TV CHOSUN 핫라인
Nov 18, 2022
https://www.youtube.com/watch?v=r9msmrotk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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