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iting Articles

정진상 영장심사 종료…"유동규 집 왜 불렀나" 질문엔 묵묵부답

Jimie 2022. 11. 19. 01:12

정진상 영장심사 종료…"유동규 집 왜 불렀나" 질문엔 묵묵부답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11.18 23:54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책조정실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사실상 오는 19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0시10분까지 8시간10분 동안 정 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검찰과 정 실장 측 변호인단의 격렬한 공방으로 길어진 심사 탓에 중간에 10분씩 두 차례 휴정을 갖기도 했다. 역대 최장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8시간40분)에 근접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검찰은 약 3시간 동안 뇌물 전달 경위 등에 대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민간업자 남욱 씨 등의 일관된 진술을 바탕으로 정 실장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그간 공개되지 않은 다수의 물증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실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실장 측은 100여 쪽 분량의 반박 의견서, 혐의별 반론이 담긴 파워포인트(PPT)를 활용하며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대장동 일당의 허위 진술만을 근거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가 끝난 정 실장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법원 나선 정진상 “탄압 속에서도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

정 실장은 이날 영장 심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실히 임했다. 어쨌든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이라며 “계속 우리 국민들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입장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한 이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왜 집으로 오라고 했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채 차량에 탑승했다.

정 실장 측 변호인단과 김의겸·박찬대 의원도 영장심사 후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건태 변호사는 “검찰 (소환)조사때 유동규와 대질신문을 신청했고, 변호인은 45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그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송사는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건데 검찰은 이미 방향을 정해놓고 통과의례로 피의자 심문조서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인권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 성실하게 말씀드렸다.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겸허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재판부의 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다만 정 실장 측 변호인단은 구체적 혐의와 관련된 소명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2020년 10월 유 전 본부장, 남욱,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 제공 대가로 6차례에 걸쳐 총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민간업자 김씨의 보통주 지분 중 24.5%(세후 428억원)를 김용(구속 기소)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는다.

 

이 외에도 2013년 7월∼2017년 3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대장동 일당에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시행·시공하게 해 개발이익 210억원 상당을 얻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적용됐다.

정진상 “檢정권의 수사, ‘삼인성호’” vs 유동규 “부끄러움 좀 알라”

정 실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 검찰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라며 자신의 결백을 재차 주장했다. 이어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게도 향해야 하고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자살인’‘삼인성호’는 거짓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사실로 믿게 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앞서 자신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유 전 본부장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래된 칠판에 쓰여진 글씨는 잘 지워지지가 않을 것 같은데 그걸 쉽게 지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정 실장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증자살인·삼인성호를 얘기했던데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정 실장에 대한 심사 결과는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오는 1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 jeon****15분 전

    사기꾼놈들이 할말은아니지. 민주주의 발전이라니 사기꾼당에범죄자당 성추해간간 성폭행당 사기꾼범죄자 전과자가 당대표라니 강아지가 웃을일이아닌가 이게 정상적인당이냐!!

    좋아요10화나요0
     
  • ices****17분 전

    딸랑이들 총출동 한걸보면 사활을 걸었다는 느낌이드네 영장발부되면 어떻게될지 궁금하네

    좋아요6화나요0
     
  • ude9****19분 전

    두두두 .. 정진상 구속이냐 아니면 마티즈냐 ,. 내일 삼각지로 모이셔 ㅋ

    좋아요6화나요0
     

43개 댓글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