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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팔짱 불편' 野 반응에…與박대출 "김정숙·마크롱도 팔짱"

Jimie 2022. 11. 15. 04:18

'김건희 팔짱 불편' 野 반응에…與박대출 "김정숙·마크롱도 팔짱"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 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낀 모습을 두고 야권에서 '불편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낀 사진을 보고 '오버' '불편' '거시기' '본 적도 없다'며 딴지 거는 분들이 있다"며 "또 헛다리 짚었다. 무식 아니면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마크롱 팔짱'은 안 보이고 '김건희 여사 팔짱'만 보이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2018년 10월 16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낀 사진은 왜 보지 못했느냐"며 "그건 '오버' 아니고, '불편'하거나 '거시기'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공식 SNS에 자랑까지 한 것을 몰랐다면 무식한 것이고, 알았다면 적반하장"이라며 "팔짱도 외교다. 친분의 표시이고, 친절의 예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닥공'하기 전에 '열공'부터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10월 '문재인정부 청와대'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 박대출 의원은 야권의 '김건희 여사 팔짱' 비판에 반박하며 이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사진 트위터


박 의원은 당시 한 언론에서 보도한 '김정숙 여사 팔짱 낀 마크롱, 엘리제궁 곳곳 안내'라는 제목의 기사도 공유했다. 또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한 게시물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어디론가 이끌기 시작했다'는 부분을 빨간색 밑줄로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에 대해 "대한민국의 영부인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했다"며 "팔짱을 왜 끼나. 그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또 "친근함의 표시일 수는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이라며 "사적인 그냥 식사 자리나 파티도 아닌데 그래서 눈에 띄더라"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날 KBC '여의도 초대석'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팔짱을 두고 "영부인들이 그렇게 한 걸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다"며 "오버다. 그런 게 오버 아닌가. 조금 거시기하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