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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서 ‘안전사고 우려’ 보고서, 사고 직후 삭제 정황

Jimie 2022. 11. 7. 04:06

용산서 ‘안전사고 우려’ 보고서, 사고 직후 삭제 정황

입력 2022-11-06 20:46업데이트 2022-11-06 20:54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직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경찰서를 나오고 있다. 뉴시스
 
 
핼러윈을 앞두고 안전사고 가능성을 사전 경고했던 서울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정보과) 보고서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이후 용산서 정보과장 주도로 삭제된 정황이 드러났다. 소방 측이 밝힌 참사 당일 최초 119신고 시각보다 3분 앞서 이태원에서 ‘숨이 막힌다’는 119신고가 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지면서 정부 내 은폐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 특별감찰팀 관계자는 6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용산서 정보과장이 (핼러윈 안전 우려 관련)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일 용산서 정보과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도 “용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이 보고서 삭제를 지시하고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증거인멸)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삭제된 보고서는 실무진이 작성한 뒤 정보과장 등이 검토했지만 경찰 내부망에는 등록되지 않은 복수의 보고서로 추정된다. 용산서 정보과장 A 씨는 삭제 의혹에 관해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삭제를 지시한 적 없다. 향후 감찰과 수사에서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입수한 119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후 10시 12분 현장 인근에서 참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자인 여성은 “이태원…죠. 숨이…. 막혀가지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신고 중 휴대전화 등을 떨어뜨렸던 듯 “떨어뜨렸어…. 여보세요”라고 하다 통화가 중단됐다. 소방당국이 최초 신고 시각이라고 밝힌 오후 10시 15분보다 3분 빠른 시점이었다.

여야는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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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사랑
    2022-11-06 21:49:14
    이 이태원사고를 일으켜 이익을 얻으려 한 자가 누구일까?? 북한?? 문재인과 이재명?? 왜 민노총데모대가 29일 윤석열퇴진 데모후 이태원에 갔을까? 왜 민노총이 장악한 MBC와KBS는 강남과 홍대쪽은 빼고 이태원을 가라홍보했나?? 용산경찰서보도자료를 이용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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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사랑
    2022-11-06 21:42:45
    경찰이 경찰을 수사한다라~ 과연 얼마나 철저히 수사할 수 있을까?? 셒프수사이고 경찰 총경급들이 관련돼 있는데[~이건 대형참사를 수사해 본 검사들과 관련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여기 저기서 모아 TF팀을 만들어 정밀 조사해야~!!국회국정조사는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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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사랑
    2022-11-06 21:43:48
    젊은 유투버들의 이태원사고현장의 영상분석을 보면 소름끼친다~ 지휘봉으로 미는 현장 지휘를 하는 자와 손을 올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신호를 보내는 자와 그의 신호를 받고 더 큰 신호로 두 손을 흔드는 자 등 거기에 따라 사람들이 밀리고 밀어 밀어 하는 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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