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사고 직전 위험 신고 다수 확인... 고강도 감찰 착수”
입력 2022.11.01 11:44
155명이 숨진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경찰청장이 “현장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의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윤 청장은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 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현장의 대응은 미흡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강도 감찰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사전에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를 받고 제대로 조치했는지에 대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며 “이뿐 아니라 전반적인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도 빠짐없이 조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늘부터 경찰청에 독립적인 특별기구를 설치해 투명하고 엄정하게 사안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했다.
윤 청장은 “향후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치안 책임자로서 사퇴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윤 청장은 “현 상황에서는 현안 해결과 사고 수습,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최종 결과가 나왔을 때 어느 시점이 됐든 그에 상응한 처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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