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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서 자세로, 저항 말고, 대각선 이동하라” 美 압사방지 매뉴얼 보니

Jimie 2022. 11. 1. 05:52

“복서 자세로, 저항 말고, 대각선 이동하라” 美 압사방지 매뉴얼 보니

입력 2022.10.31 09:53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부근 도로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이날 핼러윈 행사 중 인파가 넘어지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래픽처리/(독자 제공) /연합뉴스

 

“복서처럼 두 손을 당신의 가슴 앞에 두고 다리를 단단히 고정시켜라” “군중의 힘에 저항하지 마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번 이태원 참사 당시와 같은 상황에 대비해 내놓은 조언집엔 이런 내용이 담겼다.

 

CDC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상황별 공공 보건과 안전에 관한 안내를 제공하는데, 이 가운데 ‘군중이 모인 장소를 여행할 때’라는 제목의 안내서엔 대규모 군중 속에 휩쓸리게 됐을 때의 대응 방법이 ‘복서 자세’와 ‘저항 금지’ 외에도 자세히 소개됐다.

 

CDC의 또 다른 조언은 ‘군중의 움직임이 소강 상태가 됐을 때, 군중 사이를 대각선으로 파고들어 가장자리로 향해 가라’는 것이다. 군중 속 사람의 몸통에 가해지는 압력은 아무래도 사람이 없는 가장자리 쪽이 덜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일단 벽에 도달했다면 기둥이든 뭐든 잡고 버텨야 한다”고 했다.

 

또 CDC는 자신의 △두 다리로 버티려 노력할 것 △쓰러졌다면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말아 스스로를 보호하되, 평정심을 잃지 말고 가급적 빨리 일어날 것 등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CDC는 군중 집결 장소 여행에 관한 다른 조언도 소개했다. △주변 상황에 집중할 것 △비상구를 미리 확인해둘 것 △응급 처치를 받을 장소를 미리 확인해둘 것 △가족이나 일행과 원치 않게 헤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만날 장소를 미리 지정해 둘 것 △화재시엔 몸을 구부려 산소를 확보할 것 등이었다.

 

서울경찰청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3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4명이며, 이 가운데는 외국인 사망자 26명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국적으로는 중국과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10.31 10:25:41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내용이다. 해외에서 오래 살아보면, 선진국 대사관은 소리없이 자국민에게 비상사태시 이렇게 대응하고 행동하라고 알려주는데 비해 후진국 대사관은 아무런 지침도 없이 각자도생하라고 장치해 둔다. 결국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지속적으로 Update하는거다. 지카지도 않을 쓰레기 법안 양산해대는 여의도 벌레들, 국민을 세금이나 따박따박 내는 화수분으로 알고 국민위에서 군림하려는 공무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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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10:13:43
압사사고 이런건 재난교육시간에 안하나? 복스자세, 저항금지, 가장자리. 처음듣는 이야기다. 무슨 예비군훈련부터 교육은 안빠지고 착실히 들었던 70대다. 교육이 구멍이났구나. 학교나 어디서든 저건 못들었다. 듣고보니 일리가 있다. 복서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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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인
 
2022.10.31 11:36:58
위험한 곳에 안 가는게 최고의 호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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