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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바보'들에게 묻는다 "시진핑-김정은도 진보인가?"

Jimie 2022. 10. 29. 23:38

[류근일 칼럼] '쓸모 있는 바보'들에게 묻는다 "시진핑-김정은도 진보인가?"

주사파도 진보로 대접하는 풍토..."툭히 언론에 만연"

"극좌 전체주의 일당독재 세력을 진보라 불러주고 있다"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

입력 2022-10-28 12:01 수정 2022-10-28 12:22

 

▲ 시진핑(우측)과 북한의 김정은이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산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주류언론이 속아 넘어가...
그러니 '쓸모 있는 바보' 이야기 듣는다


“주사파는 협치의 대상이 아니다.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닌 헌법 파괴 세력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 말 한마디는,
한국 정치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것이고,
바꿔 놓아야 한다.
이 말의 정치적 함의(含意)를 좀 더 짚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주사파 등 극좌 전체주의 일당 독재 세력은,
민주화 운동에 편승해
자신들이 마치 자유·민주·반독재 세력(자칭 타칭 이른바 '진보')인 양 위장해왔다.
 
적잖은 지식인, 학생, 정치인, 문화인, 종교인,
특히 언론이 저들의 그 속임수에 넘어갔다.
‘쓸모 있는 바보’들이었던 셈이다.

▲ 경호원에 의해 끌려나가는 후진타오. 이게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 전체주의 통치의 진면목, 이런 체제를 숭앙-추종하는 세력이 이른바 '진보'인가?ⓒ연합뉴스-뉴데일리

우리 사회의 ‘쓸모 있는 바보’들은,
극좌 전체주의 일당 독재 세력의 민낯을 몰라보고(또는 알면서도),
그들을 막연히 ‘진보’라고 대접해 준다.
전체주의라도 좌(左)이기만 하면 진보란 말인가?
시진핑 김정은도 좌익이니까 진보란 말인가?
 
극좌 전체주의 일당 독재 세력은 정권을 잡기 전까지는
“A에게도 몫을 줄 것이고, B, C, D에게도 몫을 줄 것이다”라고 꼬신다.
 
그러나 정권을 잡고 나면,
보수·자유·우파 등 다른 정파들을 모조리 숙청한다.
좌익 하던 과거의 동지까지,
딴소리하면 다 죽인다.
전체주의란 바로 그런 거다.
후진타오 끌어내는 시진핑을 보라.
그게 바로 전체주의라는 거다.
 
이래서 극좌 주사파와는 공존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럼에도 일부 정치인들, 지식인들, 언론은
그 공존이 가능하다는 양,
그들을 ‘진보, 진보’ 추켜 세우며 아부하고 가산점을 주려 한다.
왜?

▲ 고문 당해 제 정신 못차리는 장성택(김정은 고모부)이 포승줄에 묶인 모습, 김정은 세력이 공개한 사진.ⓒ연합뉴스-뉴데일리

무식해서 그러는 사례도 우선 있다.
멋 부리는 차원에서 그러는 친구들도 있다.
부자 2세, 3세들 가운데 그런 겉멋 부리려는 친구들이 있다.
다른 이유도 물론 있다.
 
막강한 좌파 위세(威勢)에 겁나고 쫄아서.
좌파들의 공격 표적이 되지 않으려고.
‘진보’인 척 처신하는 게 썩 이로울 것 같아서.
 
그러나, 너희가 그런다고 좌익이 봐줄 것 같으냐?
어이 좌익,
저 기회주의 얌체들일랑 봐주지 말아, 엉?
그럴수록 더 x나게 쥐어 패.
 
꼴 좋~~다.
우파는 떨어져 나기고, 좌파는 계속 미워하고.
게도 구럭도 다 놓치는구나. ㅎㅎㅎ...
 
결론
 
“주사파와는 협치 없다”고 한 선언을 계기로,
한국 정치지형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한국 정치지형의 3각 구도

[자유민주주의 정파], [기회주의 중간파], [극좌 주사파].
이 위선적 3자 구도를 깨부숴야 한다.
이 3자 구도에서,
[주사파+기회주의 중간파]가 [자유민주주의 정파]를 적대해 왔다.
 
이런 망국적 3자 구도를 없애고,
정통 자유·보수 세력과 합리적·진취(進取)적 세력이,
자유대한민국 헌법 질서 안에서
공존·경쟁하는 선진적 양자 구도로 바꿔 가는 게 어떨지?
 
한 마디로,
방어적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이다.
전체주의 일당 독재 세력이,
자유를 악용해 자유 체제를 잡아먹을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자는 것이다.
 

류근일 뉴데일리 논설고문 / 전 조선일보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