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尹 손톱’ 논쟁…“너무 길어”vs“하다하다 별걸 다 공격”
윤석열 대통령의 손톱 길이를 두고 온라인이 시끄럽다. 27일 언론 카메라에 윤 대통령의 손톱이 잡혔는데, 평소 보다 길다는 이유로 야권 성향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자기관리를 못한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손톱 사진과 비교하며 윤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정치인도 동참했다. 반면 여권 성향의 지지자들은 “하다 하다 이제 손톱 가지고 그러냐”며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손톱 사진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포착됐다. 사진에는 윤 대통령이 두 손을 모은 채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후 야권 성향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손톱 사진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갈렸다. 일부 회원들은 “지저분하다”, “너무 길다”고 지적했으나, “손톱 가지고 공격하는 건 너무 나갔다” 등의 반응도 많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깔끔하게 정돈된 이 대표의 손톱 사진과 윤 대통령의 손톱 사진을 이어 붙인 게시물을 퍼뜨렸다. 한 이 대표 지지자는 “술 먹을 시간은 있어도 손 씻고 손톱 깎을 시간은 없나 보다. 깨끗하고 깔끔한 우리 이잼(이재명)과 비교 불가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다음날에도 이들의 손톱 지적은 계속됐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윤 대통령의 28일 도어스테핑 현장 사진을 올린 뒤 “오늘 도어스테핑에는 윤석열 대통령 손톱 사진이 없다. 어제 비상 아닌 화기애애 자화자찬, 회의 아닌 보고회 때와 비교해 보려 했더니, 기자들이 국격 때문에 안 찍었나, 안 실었나?”며 마치 언론들이 일부러 윤 대통령의 손톱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방송사들이 공개한 도어스테핑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만지는 윤 대통령의 손이 등장한다.
이를 본 여권 성향의 지지자들은 “하다하다 이제 손톱 가지고 난리냐”, “별 걸 가지고 트집이다”, “싸울 가치도 없다”, “바쁘면 못 깎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정치인까지 나서서 손톱 이야기하는 건 뭐냐”, “전투력 상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하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라며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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