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구속심사 마쳐… “이 배신자” 서해 공무원 유족 달려들어 항의
‘서해 공무원 피살 정보 은폐 의혹’ 피의자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서던 중 유족이 욕설을 하며 달려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법원에 도착한 서 전 장관은 약 4시간의 심문을 마친 뒤 오후 1시53분쯤 법원을 빠져나갔다.
서 전 장관이 청사 밖으로 나오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친형인 이래진씨가 갑자기 달려들어 법원이 설치한 질서유지선이 무너졌고, 이를 막으려던 방호 요원이 넘어지는 소란이 일어났다.
이래진씨는 서 전 장관에게 “야 이 XX야 거기 서 봐” “야 서욱 이 XXX야, 이 배신자”라고 했다.
법원 경위들이 이래진씨를 막아섰고, 서 전 장관은 이후 검찰의 승합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대준씨 유족은 이날 영장 전담 재판부에 서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대준씨의 딸(9)은 재판부에 보내는 편지에서 “저희 아빠는 출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항상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가고, 저를 데리고 공원에서 놀아주시는 자상한 아빠”라며 “잠잘 때는 팔베개도 해주시고 제가 잠들기 전까지 자장가도 불러주셨는데 이제는 이런 아빠를 만날 수 없어서 슬프다. 제게서 아빠를 빼앗아 가고 나쁜 사람으로 만든 사람들에게 벌을 주세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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