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한동훈과 동기... 文정부서 연거푸 좌천됐다 사정 사령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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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특별수사와 기획 부서를 두루 거친 검찰 내 ‘특수·기획통’으로 꼽힌다. 과거 대검 간부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한동훈 법무장관과 함께 연거푸 좌천 인사를 당했다.
사법연수원 27기인 이 대검 차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대검 중앙수사부 검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 부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을 지냈다. 모두 검사들 사이에서 주요 보직으로 불리는 자리였다. 그는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2007년 삼성 비자금 로비 의혹 등에 투입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재직할 땐 ‘정운호 법조 비리 게이트’, ‘최순실 국정 농단’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
이 대검 차장은 2008년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등 기획 부서에서도 근무했다. 이 대검 차장은 법무심의관실에 있을 때 한우 축산농가가 소를 사육하는 축사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한 ‘축사의 부동산 등기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을 마련하면서 축산 업계에서 “대다수 축산 농가가 간절히 원했던 민생 사안을 해결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이 2019년 검찰총장으로 부임했을 때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발탁돼 핵심 참모 역할을 했다.
이 대검 차장은 2020년 1월 추미애 당시 법무장관이 했던 ‘윤석열 사단 학살 인사’로 좌천되기도 했다. 당시 추미애 장관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조국 일가 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포함해 윤석열 총장과 가까운 검찰 간부들을 줄줄이 좌천시켰다. 당시 대검 기조부장이었던 그는 수원고검 차장으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의 경우 부산고검 차장으로 좌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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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검 차장은 작년 6월 제주지검장으로 한 차례 더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은 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 차장)로 복귀했다. 그는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수사를 지휘하며 지난 6~7월 검찰 주요 간부 인사에도 참여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27기)이다.
검찰 안팎에선 “특수통인 대검 차장이 검찰총장이 되면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사정(司正)의 사령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들어 총장 공백 기간 약 3개월 동안 조직을 무리 없이 이끌어왔고, 진행 중인 주요 사건 수사에 대해 연속성 있게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이 대검 차장을 새 총장 후보로 임명 제청했다. 이 대검 차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검찰총장에 임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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