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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펠로시 40분 전화통화…"대만 언급 없었다"

Jimie 2022. 8. 4. 18:02

[속보] 尹대통령-펠로시 40분 전화통화…"대만 언급 없었다"

중앙일보

업데이트 2022.08.04 17:19

 
 

윤 대통령-펠로시 전화통화…"대만 언급 없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3NhJMBaKSY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방한 중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및 의회 대표단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윤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의 통화 내용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초동 자택에서 펠로시 하원의장과 통화했으며 오후 2시30분부터 약 40분간 진행됐다.

 

펠로시 의장이 먼저 “윤 대통령이 첫 여름 휴가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는 “한·미 동맹은 여러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도덕적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며 “워싱턴에서 최근 한·미 추모의 벽 제막식이 거행됐듯이 그동안 수십년에 걸쳐 수많은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가꿔나갈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연합뉴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미 간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에 대해 “포괄적 동맹 발전 위해 미 의회와 긴밀 협력을 해야 하며 펠로시 의장의 JSA 방문이 한·미 간 대북 억지력 증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화통화에 배석한 미 연방하원 의원단에 “각 지역구에 코리안 아메리칸 한인들에게 특별히 배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외교·국방, 기술 협력, 청년, 여성, 기후변화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 배경에 대해 “만남이 가능한지 (연락이) 전달됐지만 윤 대통령의 지방 휴가계획을 확정한 상황에서 서울에 오면 (면담이) 힘들지 않겠느냐, 2주 전 양해가 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방문은 약 1주일 뒤에 결정됐고 따라서 우리가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을 의식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전화라도 따뜻한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의향을 오늘 아침 일찍 타진했다”며 “그 말을 듣자마자 펠로시 하원의장이 흔쾌히 감사하다며 같이 온 사람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다해 꽤 긴 통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사이 대만 문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그 이야기는 상대방이 꺼내지 않았다. 우리도 꺼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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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